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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선업튀’ 김혜윤 “임솔과 싱크로율 50%, 눈물신 탓 영양제 늘어” [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9 0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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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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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김혜윤이 '선업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윤은 5월 2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tvN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 이하 '선업튀')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8일 종영한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김혜윤은 최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다시 19살이 된 임솔 역을 맡았다. 
 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선업튀'는 5% 시청률을 돌파하며 MZ세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화제성은 더 뜨거웠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선업튀'는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3주 연속 1위를,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화제성 부문 3주 연속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혜윤은 '선업튀'를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을 묻자 "요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밖에 돌아다니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실감하지 못하는데 유튜브 리액션 영상 등을 보면서 '이렇게 시청해 주시는구나' 싶었다. 친구들이 SNS에도 많이 뜬다고 얘기해줘서 그럴 때마다 실감하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이시은 작가는 대본 구상 때부터 임솔 캐릭터에 김혜윤을 염두에 뒀다고 밝힌 바. 이에 김혜윤은 "저를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대본을 보면서 솔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기 때문에 작가님한테 정말 감사하다"며 "작가님과 중간중간에 리딩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제 말투로 많이 고쳐주셨다. 제가 평소 사용하는 추임새들도 대본에 잘 녹여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10대 임솔을 표현하기 위해 교복을 입어야 했다. 그간 'SKY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여러 차례 교복을 착용했던 김혜윤은 "전작과 겹치는 부분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교복을 꽤 오래 입었으니까 걱정했는데 시나리오가 워낙 재밌기도 했고, 교복 입은 학창시절 모습이 메인이 아니다 보니 크게 부담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윤은 임솔과의 싱크로율이 50%라고 밝혔다. 그는 "엄청나게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많이 있다고 느꼈다. 솔이는 고난이나 힘든 일들이 발생했을 때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저는 그렇게까지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 아니다. 체념할 때도 있고 후회할 때도 있다. 낙심하기도 한다. 항상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솔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타임슬립으로 인해 여러 시대를 오가는 탓에 시청자들은 임솔의 감정선으로 스토리를 이해했다. 사전에 많은 연구와 공부가 필요했다는 김혜윤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리딩이나 만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 주셔서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이번 드라마가 유독 감정이 어려웠다. 한 장소인데 시대마다 다른 연기가 필요했다. 솔이가 선재에게 우산을 씌워주면서 첫눈에 반하는 장면과 선재 모르게 뒤돌아 우는 장면을 같이 촬영했다. 이밖에도 같은 장면인데 솔이 시점과 선재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 참신하면서도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김혜윤은 유독 많았던 눈물신에 대해 "감정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렇게까지 많이 운 지 몰랐는데 영상 보면 매번 울더라. 많이 울고 나면 졸려서 잠이 온다. 잠을 깨기 위해 간식을 항상 차에 쟁여놓고 먹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영양제가 하나 더 늘었다. 안 그래도 잘 챙겨 먹는 편인데 약이 한 알씩 늘더라. 면역력 올리는 제품을 추가했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가장 어려웠던 눈물신을 묻자 김혜윤은 "한 장면을 꼽기보다는 눈물을 멈춰야 하는 게 어려웠다. 차라리 엉엉 울어버리면 괜찮은데 선재를 그렁그렁한 상태로 바라봐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혁이 고향집 방에서 대사하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대본 보면서 엄청 울었는데 촬영할 때도 쉽지 않더라. 그런 감정신이 있을 때마다 변우석 배우한테 의지했다. 메이킹에서도 종종 나오는데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선재의 눈빛, 행동을 보면 솔이의 감정이 자연스레 올라왔다"며 파트너 변우석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태성(송건희 분)을 향한 임솔의 고백이 담긴 '태성 좋아' UCC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을 울면서 찍었다고 밝힌 김혜윤은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장면이었다. 뻔뻔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편집의 힘이었다. 한 번에 가지 못하고 중간중간 계속 쉬어가면서 촬영했다. 집중하기 힘들더라"고 토로하면서 "2008년도에 초등학교 6학년이어서 당시 문화를 대충 알고 있었다. 우유송 영상 시안을 보면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윤에게 '선업튀'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한 단계 '레벨업'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운을 뗀 김혜윤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힘든 일이 있을 때 꿋꿋하게 이겨내는 솔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크게 와닿았다. 초반에 선재가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런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솔이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가 앞집에 살고 있었음에도 모르고 지나치지 않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는 동안 내가 많은 것을 지나쳤구나. 과거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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