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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첫 형사재판, '최후 변론' 마쳐…결과는 언제쯤?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9 0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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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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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재판(성추문 입막음 의혹)이 28일(현지시간) '최종 변론'까지 마무리됐다.
 최후 변론은 검사와 피고인 변호인이 재판 과정에서 제시됐던 증거를 토대로 각자의 주장을 재강조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양측이 배심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으로 최후 변론에서는 새로운 증인도 부를 수 없다.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성인영화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맨해튼 지방검찰은 대선을 앞두고 대니얼스가 트럼프와의 밀회를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했고, 트럼프측이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을 통해 입막음 대가 13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지난달 15일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시작으로 6주간의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핵심 증인인 코언과 대니얼스 등을 법정에 내세워 집중적인 심리를 벌였다.
 이날 최후 변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이번 사건은 문서(회계 장부)에 관한 것이지, 18년전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만남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코언은 거짓말쟁이고, 이번 재판에서도 스스로 위증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코언이 입막음 비용을 먼저 대납한 뒤 이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인 비용으로 보전해준 것으로 보고있다. 코언 역시 이번 재판 심리 과정에서 검찰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증언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은 이번 건이 회계 장부 위조를 넘어, 2016년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런턴 전 국무장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 양측의 '최후 변론'까지 청취한 12명의 배심원단은 이번 재판의 주심인 후안 머천 판사로부터 적용 법률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오는 30일부터 평결 심의에 돌입한다.
 평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 혐의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절차로, 사안이 사안인만큼 결과가 도출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소된 34개 혐의 모두 또는 일부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릴 수도 있고, 반대로 만장일치로 무죄쪽에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만약 배심원들이 끝까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평결 불일치' 결정을 내리면, 판사가 '심리 무효'를 선언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검찰은 새로운 배심원단을 선정해 사건을 재심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심원들로부터 '무죄' 또는 '평결 불일치'를 얻어낼 경우, 이번 기소는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는 트럼프측의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유죄 평결이 나올 경우, 어떤 혐의가 유죄가 됐느냐에 따라 사정은 달라지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현재 박빙 우세의 대선 판세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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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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