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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월요일에 엔비디아 주식 팔면 수요일에 입금…결제주기 단축 여파는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8 12:02: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미국 주식·채권 결제 주기 거래일 +2일 → +1일로 단축 일반 투자자 영향은 제한적…기관‧외국인 투자자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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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가 28일부터 하루 단축된다. 결제 주기는 기존 2영업일(T+2일)에서 1영업일(T+1일)로 줄어든다. 지금까지 시차를 고려할 때 미국 주식이나 채권을 월요일에 팔면 목요일이 돼야 매도금액이 들어왔지만, 이제는 수요일만 돼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 주기가 줄어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금융 당국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으며, 증권업계는 관련 부서 인원을 확충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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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8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증권시장에서 결제 주기가 기존 2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된다. ⓒ AP=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8/sisapress/20240528112608135grcm.jpg" data-org-width="960" dmcf-mid="1ptELQc6w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8/sisapress/20240528112608135grc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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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증권시장에서 결제 주기가 기존 2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된다. ⓒ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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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주식 매도금 회수 하루 빨라져…거래대금 늘어날 듯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월 결제 주기 단축을 결정하고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논의는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3년여 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같은 북미권으로 묶이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결제주기도 함께 단축된다.
 업계에선 개인 투자자가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결제 주기 단축으로 주식 매도 금액을 하루 앞당겨 받을 수 있게 돼, 유동성을 키우는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빨리 받은 매도금으로 다른 주식을 더 빨리 사들일 수 있어 전체 미국 시장 거래대금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단 절차 면에서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결제 주기가 단축되는 만큼 배당을 포함한 각종 권리 처리일도 하루 앞당겨진다.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엔 당초 주식 배당일기준일 2일 전(현지 시각 기준)에 매수해야 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이제는 하루 전까지만 매수해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주식 미수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라면 미수거래 변제대금을 기존보다 하루 여유 있게 계좌에 입금해둬야 한다. 미수거래란 정해진 증거금률만 내고 나머지는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을 산 뒤 증권사에 돈을 갚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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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 로이터 =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8/sisapress/20240528112609604zrwk.jpg" data-org-width="960" dmcf-mid="tiBlDoCnD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8/sisapress/20240528112609604zrw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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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 로이터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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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제주기 짧아진 만큼 오류 늘어날 수도…글로벌 시장 '긴장'
 그러나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제주기 단축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결제 실패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하루만 허용된 결제 주기 동안 모든 거래를 완료해야 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기존의 절차를 모두 수행해야 하는 만큼 오류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거래 대금 지불을 위해 미 달러화를 확보해야 하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외환 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관련 부서 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결제 주기 단축에 적극 대비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주문 분야에서 최근 추가 채용을 진행했다.
 금융 당국도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국예탁원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증권사 결제지시 집중 처리시간으로 설정하고 증권사의 원활한 결제지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결제주기 단축과 관련한 증권사 준비 상황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후에도 각 증권사가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이 결제 주기 단축을 단행한 취지는 결제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서다. 결제주기에 여유를 둘수록 불필요한 거래대금 지출 빈도를 줄일 수 있지만, 주기가 길어질수록 위험성은 늘어난다. 주식 매매 체결일부터 실제 결제일 전까지 거래 당사자의 재무상태가 악화하거나 증권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해 결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이 같은 문제가 대두됐고, 미 금융당국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날부터 결제주기를 하루 단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인도가 'T+1'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 그 외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국은 'T+2' 결제주기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미국 시장의 결정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결제주기 단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아직 당국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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