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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크래시’ 작감 “‘선업튀’와 비교 힘들어, 두 작품 다 사랑해줬으면”[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8 1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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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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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크래시' 시즌2를 볼 수 있을까.
 박준우 감독, 오수진 작가는 5월 2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 연출 박준우) 간담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생각과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준우 감독은 5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제 생각에는 첫째는 캐릭터들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연호 캐릭터, TCI 멤버들이 전형적인 경찰 캐릭터는 아니다. 어딘가 부족하고 진심은 있으나 아웃사이더처럼 츤데레 같은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그렇지만 다른 배우 분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주셔서 연기 구멍이 없다고 하시더라. 많은 분들이 연기를 잘해주셔서 흥행 요소가 된 게 아닌가 한다. 또 작가님 대본이 잘 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 1-3부까지는 코믹한 수사극이라면 4-6부로 가면서 스릴러적인 느낌도 강하게 들어오고 6회에서는 카 액션도 나오고 연호의 성장도 나온다. 다양한 측면의 요소를 안배를 잘 하셔서 영상화 됐을 때 같은 생각으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오수진 작가는 "감독님께 공을 드릴 수밖에 없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대본, 캐릭터였는데 배우분들이 잘 소화해주셨고 감독님이 촘촘하게 채워주셨다. 시청자 반응들을 보고 있는데 촘촘하다는 얘기를 듣게 돼서 엔터테인하게 좋은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시청률 상승의 원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 이어 연속으로 흥행을 이뤄낸 소감으로는 "전작이 잘 됐지만 아직은 잘 됐다기엔 부족한 것 같다. 대본, 배우들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저만 더 잘했으면 잘 되겠다는 소망도 있다. 왜 잘 된지는 잘 모르겠다. 편집하면서 회당 10분 이상은 덜어냈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주안점을 둔 건, 어떻게하면 드라마를 쉽게 볼 수 있을까, 속도감을 높일 수 있을까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다. 전작이 다크한 이미지의 액션물이었다면 다른 색깔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보시면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잘 되기 위한 선택보다도 새로운 걸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즐겁게 촬영했는데 사랑해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NA 최대 흥행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부담감 혹은 기대감도 있을까. 박준우 감독은 "다 내려놔서 아무것도 없다. '우영우'는 너무 잘 된 드라마라서 비교하기가 힘든 것 같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6개월 전에 촬영했던 걸 성적표를 받는 거라 기분이 착잡한 것도 있다. 지금도 많이 사랑해주시는데 내가 연출을 더 잘했으면 하는 후회도 있다. 배우, 스태프들과는 고생해서 찍었던 신들을 보면서 저때 우리 저랬었지,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했다"고 했고 오수진 작가는 "목표가 3%였는데 지금 시청률도 낮은 수치가 아님을 알고 있어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그래도 욕심은 계속 생기기는 하더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ENA 채널로 가게 된 이유로는 "큰 비하인드는 없었다. 2022년도 여름에 작가님을 뵙고 초고 수정을 했다. 채널을 여러 군데 두드렸다. 긍정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던 곳들도 있었는데 그 당시 캐스팅을 마친 상황이었다. 캐스팅에 대한 의견이 좀 달라서 지상파 한 군데는 고사하기도 했다. 제작사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저는 오히려 신생 채널과 작업하는 게 좋았던 것 같다. 더 열려있다. 경찰청사람들, 인간극장을 했을 때 난리가 났을텐데 여기서는 잘 받아주시더라. ENA가 후발주자로서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지만 더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화극 왕자를 지키고 있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도 언급했다. 박준우 감독은 "저도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저희 작품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워낙 잘 된 작품이다 보니까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저도 애청자로서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진 작가는 "'선재 업고 튀어' 작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최근에도 만나고 통화하면서 축하한다고 했다. 작품이 재밌었고 기뻤다. 시간이 겹치지 않으니까 두 작품 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우 감독은 경찰, 범죄 소재의 SBS 새 드라마 '커넥션'에 대해 "예전 회사 후배가 했고 스태프들도 많이 알고 있다. 고생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1,2회 봤는데 재밌더라. 잘 짜여진 대본에 마약이라는 소재라서 재밌게 봤다. 제 차기작은 '크래시' 시즌2다. '크래시'가 더 잘 돼서 시즌2를 해야 한다. 어깨가 무겁다. 더 사랑을 받아서 시즌2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시즌2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채널, 제작사와 논의를 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가능성이나 여지가 있을 것 같다. 배우들, 스태프들은 너무 하고 싶어한다. 작년에 촬영했던 것들이 좋은 추억이 돼서 시즌2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소망 정도가 있다. 내용적으로는 작가님과 잠깐 이야기했는데 못 다룬 이야기, 심도 깊게 하는 이야기들로 기획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저희가 이번에 카액션을 최대한 끌어올렸는데 시즌2에 카 액션을 더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은 있다"고 답했다.
 오수진 작가는 "시즌2가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다. 현장이 재밌었고 팀워크가 좋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청률 도움이 된다면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시'는 교통범죄 일.망.타.진!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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