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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크래시’ 작가 “교통범죄 수사물, 친분 있는 김은희 작가에 힌트 얻어”[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8 1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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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우 감독, 오수진 작가 /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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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우 감독 /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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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진 작가 /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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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크래시' 탄생 과정이 공개됐다.
 박준우 감독, 오수진 작가는 5월 2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 연출 박준우) 간담회에서 집필 과정, 제작 과정 등을 털어놨다.
 오수진 작가는 TCI 소재의 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템의 출발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제가 김은희 작가와 친분이 있는데 사석에서 얘기를 하다가 '수사물 어떤 게 있을까 남은 게 별로 없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 김은희 작가님이 교통 수사물이 없었다는 힌트를 주셨다. '교통 수사물이 없었네' 하면서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사건들이 많구나 했다. 그러면서 교통범죄 관련된 소재를 선정하게 됐다. 찾아보는 와중에 TCI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팀을 소재로 하면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취재 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자문을 얻었다. TCI 초기 창설을 하시는 주춧돌 역할을 하신 팀장님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 곳에 취재를 많이 다녔다. 보험공단도 가면서 발품을 많이 팔았다.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팀장님에게 감수를 받으면서 자문을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박준우 감독은 사건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2년 전에 작가님을 뵀을 때 절반 정도 대본이 나와있었다. 선택하신 아이템들을 그대로 둔 채 후반부에 다른 색깔을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아이템들을 정했다. 단순 사건에서 에피소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가 흉기가 되는 매개가 된다. 5회까지 보시면 보험사기로 인한 노인연쇄살인사건, 카르텔이 나왔다. 7, 8부는 강력사건 말로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문제들, 조금 다른 차원의 아이템을 해보자고 다양하게 가려고 했다. 이 소재가 교통 범죄라는 특이한 소재이다 보니까 결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작가님도 실화 베이스를 좋아하셨고 이왕 하는 거 시청자 분들께 좋은 정보를 주자고 했다.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들을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수진 작가는 "제일 중요한 건 대중 드라마이다 보니까 흥미의 요소가 있는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여러 가지 요소들이 반영이 됐다. 초반에 작업할 때는 다양하게 있을 것 같지만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 사건들을 연계 시켜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또 생활밀착형이었으면 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코패스 범죄가 아니라 우리가 가해자일수도 피해자일수도 있겠다는 게 가장 큰 의도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수진 작가는 실제 일어난 노인 연쇄살인사건을 드라마로 옮기게 된 배경으로 "소재를 잡고 교통 범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인 연쇄 살인사건을 알게 됐다. 흥미로운 점이 많아서 첫 사건으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TCI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반영된 사건도 있다. 후반부 반전 말고는 팩트를 가져왔기 때문에 첫 번째 소재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우 감독은 "형사 합의지원금이 한동안 빈틈이 있었다. 작가님이 찾고 개발한 아이템 외에도 비슷한 사건이 많이 있었다. 김명철 실종사건 쌍둥이 형제도 노인들 상대로 똑같은 범죄를 했었다. 그 케이스를 작가님이 잘 잡아내신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 악용됐던 제도적인 허점이 있어서 다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우들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오수진 작가는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잘 살려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연기가 찰떡이라는 댓글을 볼 때마다 너무 뿌듯하다. 곽선영 배우님은 제가 생각했던 소희를 가장 흡사하게 표현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이)민기 씨는 쓰면서도 남자 주인공으로서 약해보이지 않을까 돋보이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영리하게 캐릭터를 잡아서 민소희와 각을 잘 만들며 끌고가더라. 팀 자체의 배우들도 조화롭게 연기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조연 배우들도 과분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준우 감독은 "캐스팅할 때 각 배우들에게 안 해봤던 걸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악역을 했던 분들이 선역으로 나오게 됐다. 새로운 거에 대한 열망은 같았다. 허성태 배우의 경우에도 팀장 역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이호철, 백현진 배우도 경찰 역할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캐릭터를 처음부터 좋아해주셨고 10을 주면 100을 가져오면서 너무 잘해주셨다. 저는 너무 편하게 일했는데 TCI 멤버들끼리 호흡이 너무 좋았다. 첫방송 할 때 곽선영 씨가 자기 집에 초대해주셔서 남편, 애기도 만났다. 누구 하나 돋보이려고 하는 것보다 팀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오수진 작가는 시청자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이 작업을 하면서 운전하는 게 두려워졌다. 한문철 프로그램을 보는 게 고통스럽더라. 화면 속에서 나오는 가해자가 될수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다는 것. 핸들만 살짝 꺾어도 큰 사건이 벌어질텐데 무감각한 건 아닌가 싶더라. 스스로에게 책임감, 경각심을 갖고 해야 하는 건지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했다.
 후반부 관전포인트로는 "TCI 팀이니 카 액션을 제대로 해보자고 했다. 전체를 봤을 때 1, 20%를 보여드렸다면 그전에 못 보셨던 스펙타클한 카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후반부는 흥미요소로는 카 액션이 방점이 찍었으면 한다. 내용적으로는 소희가 연호를 이끌어주고 성장시키고 있다고 하면 6회에서는 연호의 각성과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후부터는 소희와 연호의 공조작전을 적극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점들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짚었다.
 오수진 작가 역시 "7부부터 성격이 바뀌는 부분이 있다. 6부까지 풀리지 않았던 연호의 미스테리도 본격적으로 풀리게 될 거다. 에피소드는 계속 가져가되 볼거리 측면에서 더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시'는 교통범죄 일.망.타.진!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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