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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더에이트쇼’ 막내 이열음 “애교·분위기메이커 담당, 행복하게 나댔다[EN: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7 1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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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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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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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이열음이 선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열음은 5월 27일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인터뷰에서 류준열(3층 역), 천우희(8층 역), 박정민(7층 역), 배성우(1층 역), 이주영(2층 역), 문정희(5층 역), 박해준(6층 역)과 1년 간 함께 연기하며 배운 점들을 언급했다.
 ‘The 8 Show’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4층 역을 위해 여러 안을 생각해서 준비했다는 이열음은 "순간 순간 저 스스로 200% 만족해야 남들은 70% 정도 잘했다고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이 준비하다 보니까 현장에서 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들 때도 있었고 내려놓고 연기하는 게 숙제였던 것 같다. 그때마다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이제 그냥 해도 잘 할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고민은 많이 하되 편안하게 했을 때 4층화가 되더라. 그런 부분으로 가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많이 늘게 된 것 같다. 연기적으로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지만 표현, 분석하는 부분도 많이 배웠다. 감정의 흐름을 얘기했을 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어떤지, 그때 그때 고민들을 얘기했다. 4층을 연기할 때 생각한 지점들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들어주셨다. '있는 그대로 해. 괜찮아' 하시더라. 특히 '이 빠졌을 때 바보 같지 않아요?' 했는데 '딱 좋다. 이 빠지니까 더 연기 잘한다'고 하시더라. 재밌게 많이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8명의 배우들 중 막내로서 예쁨도 많이 받았다고. 이열음은 "이게 막내의 특권이구나 싶어서 행복하게 나댔다. 8명 중에서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던 것 같다. 4층이 철판 깔고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단톡방에 매일 '아자 아자 화이팅' 하면서 이모티콘을 막 보냈다. 그러면 선배님들이 '이모티콘 보내고 하는 게 4층 같다'고 하시더라. 애교 부리고 하니까 예쁨을 받았던 것 같다"며 "제가 외동인데 가족, 형제가 생긴 것처럼 너무 친해졌다. 특히 문정희 선배님은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보이면 영양제도 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던 현장도 떠올렸다. 이열음은 "뜬금없이 웃음이 났는데 서로의 모습 때문인 것 같다. 인간 본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그런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에 웃음이 많이 나더라. 제 대사 중에 '제가 받겠어요 똥'이라는 부분이 있다. 정색하면서 울컥해야 하는데 너무 웃겨서 흐느끼게 되더라. 웃음과 울음 사이로 표현했던 것 같다"며 당시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영화 '더 킹', '비상선언'에 이어 한재림 감독과 함께 한 세 번째 작품이다. 이열음은 "'더 킹'은 스무살, '비상선언'은 4년 전에 찍었던 것 같은데 '더 킹' 때는 모르는 사람 같았다면 '비상선언' 때 친분이 생겼던 것 같다. '더 에이트 쇼'에서는 캐릭터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대화를 많이 했다. 현장이 너무 바쁘다 보면 연기보다는 감독님으로서 연출적으로 얘기할 법한데 감독님은 연기적으로도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저는 경력도 많이 없는 막내라 허우적댔는데 감독님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올해 28세인 이열음은 '더 에이트 쇼'를 두고 "20대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전환점이 될 것 같은 작품"이라 표현하며 "이런 작품을 했다는 만족감도 물론 있었지만 노력한 건 다 해냈다는 생각이다. 하고 싶었던 열정은 다 쏟았다. 다음 번 작품을 할 때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은 있겠지만 당장에 할 수 있는 노력은 했으니까. 좋은 선배님들과 하루종일 1년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없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경험을 잘 해냈다는 만족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긴장도 많이 하고 배워야 하는 위치였기 때문에 많이 보고 느끼고 하려다 보니까 욕심이 날 때도 있었는데 조절을 잘 하면 좋았겠다 싶다. 이런 부분에서는 덜 불안해하고 자신을 믿으면서 순간 순간들을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즐길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전까지는 책임감이 강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이해하려다 보니까 애정이 생기고 그 캐릭터를 잘 만들어서 전달하고 싶다는 책임감. 저도 4층 캐릭터가 마냥 이해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미워하지 않으려 했다. 저와 가치관이 많이 달라서 고민이 많았는데 8층을 제압하기 위해 아랫층 사람들과 계획 짜는 부분부터는 고민들이 사라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더 에이트 쇼' 4층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열음은 "더 좋은 작품을 하려 노력 중이다. 4층과는 또 색다른 캐릭터를 시도해보고 싶다"며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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