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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영하 50도에 보일러도 없다…어린 아이도 '석탄 깨기'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5 2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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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xAsG2o9mK" dmcf-ptype="general">&lt;앵커&gt;</p>
          <p dmcf-pid="4shxcHKGrq" dmcf-ptype="general">1930년대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 후손 가운데에는 여전히 무국적 상태로 고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SBS가 '고려인 첫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영하 4, 50도의 날이 1년 중 절반인데, 보일러 한 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p>
          <p dmcf-pid="8dDh58j4sB" dmcf-ptype="general">장선이 기자입니다.</p>
          <p dmcf-pid="6Jwl16A8Eq" dmcf-ptype="general">&lt;기자&gt;</p>
          <p dmcf-pid="8CveD5VZDz" dmcf-ptype="general">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300여 km 떨어진 우슈토베.</p>
          <p dmcf-pid="Q3fRAGbYE7" dmcf-ptype="general">87년 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한 달 넘게 강제 이주 열차를 타고 가다, 처음 기착한 '고려인 첫 마을'입니다.</p>
          <p dmcf-pid="6hTdw1f5E7" dmcf-ptype="general">이 척박한 동토에 토굴을 짓고 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고려인 500 가구, 3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p>
          <p dmcf-pid="yNhGudmeIU" dmcf-ptype="general">1년에 절반이 겨울로, 겨울 평균 기온은 영하 40도.</p>
          <p dmcf-pid="P3urHVg2Iu" dmcf-ptype="general">하지만, 난방 시설이 안 좋아 여전히 기댈 것은 석탄뿐입니다.</p>
          <p dmcf-pid="Q94yudmeEU" dmcf-ptype="general">[헬렌/고려인 : 영하 55도까지도 내려가요. 근데 보통 영하 40도. 1월, 2월에는 많이 내려가요. 40도 되면 하루에 4번은 (석탄을) 때야 해요.]</p>
          <p dmcf-pid="x28W7JsdIp" dmcf-ptype="general">우리 돈 18만 원만 있어도 한 가구가 반년을 나는 3t의 석탄을 살 수 있는데, 상당수가 무국적 상태라 나라 지원을 제대로 못 받고 구직도 어려워 이마저도 넉넉히 사지는 못하는 형편입니다.</p>
          <p dmcf-pid="yOlMkX9HD0" dmcf-ptype="general">커다란 석탄 덩어리를 깨는 일에는 노인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모두 나서야 합니다.</p>
          <p dmcf-pid="WMJFfAyjw3" dmcf-ptype="general">[전 알렉산드라/고려인 : 석탄이 큰 것들은 난로에 안 들어가요. 그래서 이렇게 깨 줘야 해요.]</p>
          <p dmcf-pid="YRi34cWAEF" dmcf-ptype="general">가스 배관으로 값싼 가스가 공급되고 있지만, 200만 원짜리 가스보일러를 마련할 돈이 없다 보니, 단 한 가구를 빼고는 모두 석탄 난로를 때고 있습니다.</p>
          <p dmcf-pid="56awybiBw5" dmcf-ptype="general">이 마을에 2억 원을 기부해서 100가구에 가스보일러를 놔주고, 무국적 고려인들에게 의료비나 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SBS는 희망TV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 돕기에 나섰습니다.</p>
          <p dmcf-pid="Gna7xrZwOt" dmcf-ptype="general">SBS 희망TV는 고려인들을 위한 성금 9억 원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분쟁지역 난민과 가족돌봄청소년을 위한 기부 콘서트 등을 통해 이틀간 21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p>
          <p dmcf-pid="tQjmY9LKrX" dmcf-ptype="general">(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SBS 희망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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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DWtKgloEH" dmcf-ptype="general">장선이 기자 sun@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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