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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잔잔한 인도영화, 판을 뒤집었다… 칸영화제 평점 1위 오른 이 작품 [2024 칸영화제]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5 18:08:3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4 칸영화제]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o303iOJdF">
          <div dmcf-pid="FczqzNvaet" dmcf-ptype="general">
           프랑스 칸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가장 뜨거운 현장이자 지금 이 순간 세계인이 열광하는 시네마의 준거점입니다. 제77회 칸영화제 현지에서 칸 황금종려상 후보인 ‘경쟁 부문(In Competition)’ 진출작과 관련한 소식을 밀도 있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div>
          <p dmcf-pid="3flSl9LKM1" dmcf-ptype="general"><strong>서정시에 가까운 인도영화 한 편이 칸영화제의 마지막 선택을 좌우할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습니다.</strong>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의 경쟁 부문 진출작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All We Imagine As Light)’입니다.</p>
          <p dmcf-pid="0XnLnYBWe5"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제77호 칸영화제에 참석한 현지 외신기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데일리 평점에서 최고점인 3.3점(4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25일 오전 9시 현재 시각 기준,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와 함께 3.3점 최고점).</p>
          <p dmcf-pid="pntFtdmeiZ" dmcf-ptype="general">24일(현지시각) 드뷔시극장에서 관람한 영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은 <u>인간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이유를 심도 있게 모색하는 수작</u>이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PyWy4Nfd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은 룸메이트 프랍하(왼쪽)과 아누의 삶을 따라갑니다. 두 사람은 간호사로 각자의 사정을 품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칸영화제 웹사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2818vsup.png" data-org-width="700" dmcf-mid="XnSCIBJqi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2818vsu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은 룸메이트 프랍하(왼쪽)과 아누의 삶을 따라갑니다. 두 사람은 간호사로 각자의 사정을 품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칸영화제 웹사이트]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dZ5ZMDxeH" dmcf-ptype="general">
           영화 속 배경은 인도 뭄바이, 간호사 <strong>프랍하</strong>의 열차 출근길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영화는 여성전문병원에서 일하는 프랍하와 그의 룸메이트<strong> 아누</strong>를 따라갑니다.
          </div>
          <p dmcf-pid="7SQxQC3IiG" dmcf-ptype="general"><strong>뭄바이는 인도 사람들에게 ‘꿈의 도시’이자 동시에 ‘절망의 땅’입니다.</strong> 일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기에 모두가 선망하는 땅이지만, 매일 땀냄새 나는 노동과 거리의 오물과 감정의 쓰레기가 뒤섞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zJ515RwMRY" dmcf-ptype="general">두 사람은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만의 사정이 있습니다.</p>
          <p dmcf-pid="qWedevuSeW" dmcf-ptype="general">프랍하는 결혼 직후 독일로 떠나버린 남편이 있습니다. 중매결혼이었는데, 떠난 뒤에 연락 한번 없었지요. 간호사 프랍하에겐 한 의사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데, 그녀를 위해 시를 쓰고 음식을 만들 정도로 다정합니다. 하지만 프랍하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도 아닌, 어떤 미지의 것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며 살아가지요. 그렇다고 남편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i1t1erR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을 연출한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가운데)와 아누 역의 카니 쿠스루티(왼쪽)과 프랍하 역의 디뱌 프랍하(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4150fukh.png" data-org-width="700" dmcf-mid="ZmQ68s1mJ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4150fuk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을 연출한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가운데)와 아누 역의 카니 쿠스루티(왼쪽)과 프랍하 역의 디뱌 프랍하(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XnLnYBWMT" dmcf-ptype="general">
           아누 역시 말 못 할 사정을 지닌 여성입니다. 그녀는 힌두교도임에도 <strong>무슬림 남성과 사랑에 빠진 상태</strong>입니다. 두 사람은 몸을 숨길 곳이 없어 길거리의 건물 구석에서 사랑을 나누거나 남들 눈을 피해 손을 잡기도 합니다.
          </div>
          <p dmcf-pid="KSxMxh0CRv" dmcf-ptype="general">힌두교도와 무슬림의 사랑, 이 사실이 발각되면 단지 직장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도시 뭄바이에서의 삶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지요. <u>영화는 이처럼 각자의 현실 속에서 마음에 뭔가를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u></p>
          <p dmcf-pid="97wrwUxpLS" dmcf-ptype="general">그 과정에서 룸메이트인 프랍하는 아누의 비밀을 지켜주려 하고, 아누는 병원을 찾아온 세 아이의 엄마(겨우 24세임에도)에게 피임약을 무심하게 무료로 건네주기도 합니다.</p>
          <p dmcf-pid="25gagX9Hel" dmcf-ptype="general">도시의 소음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결국 해안가를 찾게 됩니다. 뭄바이를 떠나서 말이지요. 영화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이 영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공감을 움켜쥐는 결말에 이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UEDE0P3i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은 간호사 프랍하의 기자 출퇴근 장면이 다수 나옵니다. 뭄바이는 꿈의 도시이자, 동시에 떠날 수 없는 절망의 도시입니다. [칸영화제 웹사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6356vsor.png" data-org-width="700" dmcf-mid="5EP84m5ri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6356vso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은 간호사 프랍하의 기자 출퇴근 장면이 다수 나옵니다. 뭄바이는 꿈의 도시이자, 동시에 떠날 수 없는 절망의 도시입니다. [칸영화제 웹사이트]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DK9KkYceC" dmcf-ptype="general">
           이 영화의 주제는, 바로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 품은 ‘각자의 빛’일 겁니다.
          </div>
          <p dmcf-pid="4aUuUohLiI" dmcf-ptype="general"><strong>인간이 상상하는 마음 속의 빛이란,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구축합니다. 꿈은 곧 그 사람의 인생 결말부의 예고편 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그 빛은 절대적이지 못하고 상대적입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 위의 태양은 절대적이지만, 우리 마음 속에 품은 빛(꿈)은 전부 상대적이란 의미이지요. </strong></p>
          <p dmcf-pid="8TReRSUlMO" dmcf-ptype="general">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든 지켜야 하는 밀애이든, 그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가르키는 방향을 우리는 따라갑니다. 영화는 바로 이 점을 발견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5hj0nIii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의 제작진과 출연진. 가운데 웃고 있는 여성이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입니다. 영화는 서정적인데, 오히려 레드카펫 위의 배우들 모습이 발리우드에 가까워 보이는 점이 흥미로운 사진입니다.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7952ummh.png" data-org-width="700" dmcf-mid="1QckcF8tn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407952umm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의 제작진과 출연진. 가운데 웃고 있는 여성이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입니다. 영화는 서정적인데, 오히려 레드카펫 위의 배우들 모습이 발리우드에 가까워 보이는 점이 흥미로운 사진입니다. [AF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0yDzNvadj" dmcf-ptype="general">
           <u>흔히 인도영화라고 하면 춤추고 노래하는 흥겨운 발리우드를 상상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잔잔해서 서정시에 가깝습니다.</u>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strong>자기 내면의 빛이 어느 방향을 가리키는지</strong>를 고민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과연 개봉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잔잔하지만, 꼭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div>
          <p dmcf-pid="YywiXxEQRN" dmcf-ptype="general">영국 가디언과 BBC 등은 “황금종려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는 바로 파이알 카파디아가 될 것”로 예상했습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인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은, 황금종려상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25일(현지시각) 결과가 발표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QqXdT7vJ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3일(현지시각) 칸영화제 드뷔시 극장에서 관람한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의 티켓."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706153zcru.png" data-org-width="500" dmcf-mid="QHJ2sze7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5/mk/20240525172706153zcr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3일(현지시각) 칸영화제 드뷔시 극장에서 관람한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의 티켓.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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