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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수라, 전남편 탓 母집 잃고 수십억 빚→185㎝ 사업가와 열애 고백(같이3)[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4 0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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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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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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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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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정수라가 모두가 말리는 결혼을 했다가 힘들었던 사연과 함께, 모든 걸 극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5월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 164회에서는 1980년대 여성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던 가수 정수라가 사선가를 찾아왔다. 
 이날 정수라는 "같이 삽시다3'를 보며 부러웠다며 섭외를 기다린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안문숙은 정수라가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할 자격이 된다며 정수라의 이혼을 언급했고, 정수라는 "연예인들은 왜 이렇게 (이혼) 훈장을 좋아하니"라는 '훈장 3개' 박원숙의 자폭에 쓰게 웃으며 "정말 달고 싶지 않은 훈장이다"라고 토로했다. 
 정수라는 "훈장 단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다 "2006년도에 결혼해서 2012년에 정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44살에 골프를 치면서 만난 남성과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혼에 골인했지만 2013년 이혼을 했다는 것. 
 정수라는 "결혼하니까 저는 연예인이고 (전 남편은) 사업하는 사람이니까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어려운 상황들이 느껴지잖나. 내가 거기다가 되지도 않게 힘을 실어준다고 안 해도 되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 더 큰일을 벌이게 되는 거다. 기죽이기 싫어서. 해줄 수 있는 대로 최대한 해줘서 '좋은 날이 있겠지'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어느 순간 '이건 처음부터 계획된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었을 때 거기서 내가 철퍼덕 주저앉았다"고 털어놓았다. 
 혜은이는 이때 과거 정수라의 남편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들은 사실을 고백했다. 사업하는 동생에게 '누나 여자 연예인들, 특히 가수들 왜 이렇게 남자 보는 눈이 없어?'라는 말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해 보이는 탓에 결혼을 말리지 못했다는 혜은이의 뒤늦은 후회에 정수라는 씁쓸하게 "그랬을 것"이라며 "그당시 저희 식구들도 반대했다. 제 주변 아는 동생들도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참 나라는 사람이 잘못된 게 쓸데없는 오기같은 게 있었다"며 "그런 데엔 오기를 부리면 안 되는데. 상대가 지금 현재 너무 완벽한 사람이라고, 날 행복하게 웃게 해주는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남들이 주위에서 어떤 얘기를 해줘도 내게 와닿지 않더라. 오히려 '당신네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내가 결혼해 멋지게 살아볼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결혼했고 결국 큰 손해를 봤다"며 "저희 엄마 집까지 은행 담보로 했다. 엄마 집까지 넘어갈 상황이 있었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엄마 집만큼은 살려놓고 끝내겠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으니까. 결과적으로 엄마 집까지 넘어가게 됐다"고 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수라는 "금전이 들어가니 이혼이 쉽지 않더라. 변호사 찾아가고 한 기간이 1년 넘었다. 1년 넘게 있다가 이혼이 성사가 됐다. 그러고나서 나머지 부채를 조정해야 하잖나. 내가 수십억 원을 (감당)할 수 없잖나. 그런 과정에서 내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하소연했다.
 그래도 "그걸 2018년도 모든 걸 0으로 만들었다"며 부채 청산 근황을 자랑한 정수라의 또 한가지 행복한 근황도 전했다. "지금 제 손톱 하트처럼 잘 (연애)하고 있다"는 것. 정수라는 누가 옆에 있냐는 질문에 밝은 미소로 "응"이라고 답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정수라는 3혼 경험자로서 걱정하는 박원숙에 "이 사람은 2018년에 제가 35주년 콘서트를 하면서 친구로 만나게 됐다. 동갑이다. 2, 3년 후 2022년부터 친구가 연인으로 바뀌었다. 지금 아주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만남의 계기를 전했다. 
 그러곤 "한국에 있는 친구가 아니고 필리핀에서 레미콘 사업을 한다", "마르지 않았다. 키가 185㎝다. 손이 많이 가고 되게 털털하다"고 남자친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자주 못 만나니까 해외에서 가끔 보는데 재미가 있고 설렘이 있더라"고 알콩달콩한 장거리 연애사를 밝혔다. 정수라는 남자친구와 서로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말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이후 정수라는 이혼 후 삶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 자신이 드린 생활비를 꼬박꼬박 모아 만든 목돈 5천만 원을 내밀며 힘이 되어준 어머니가 작고 후, 가족들에게 지금의 남자친구를 소개하자 꿈에 나온 일화도 공개했다. 
 정수라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 사람이 집에 인사드리러 온 적 있다. 돌아가시고 한 번도 꿈에 안 나타나셨는데 며칠 뒤 엄마가 꿈에 나타나셨다. 내가 어디 밖에 나갔다 들어왔는데 내 침대 시트가 하얀데 엄마가 하얀 옷을 입으시고 내 베개에 누워계신 거다. '엄마 왜 내 방에서 주무세요'라고 하니까 엄마가 눈을 뜨곤 내게 미소를 딱 짓는 거다. 내가 기분이 묘하고 좋았다. '엄마가 이제 마음을 높으셨구나'싶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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