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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새들만 넘나드는 긴장의 땅 DMZ…장병들의 헌신과 ‘AI의 눈’으로 지킨다[현장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3 12:12: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경기도 연천 5사단 GOP를 가다◇<br>DMZ 속 남북GP, 갈등의 바다 위 외딴섬 <br>열쇠전망대선 백마·화살머리고지 한눈에<br>“지형·기상과도 싸운다…국민 성원 큰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0wL5LCnM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HaxTxEQ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사단 GOP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육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3/mk/20240523120601908fyzn.jpg" data-org-width="700" dmcf-mid="62y2s2o9n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3/mk/20240523120601908fy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사단 GOP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육군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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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0KSE7EGkJT" dmcf-ptype="general">
           ‘태풍의 눈’처럼 적막한 산하엔 뻐꾸기 소리만 길게 메아리쳤다.
          </div>
          <p dmcf-pid="pqCApAyjJv" dmcf-ptype="general">남과 북의 철책선 사이 비무장지대(DMZ)에는 서로 총구를 겨눈 최전방 감시초소(GP)가 마치 갈등의 바다 위에 뜬 외딴섬들처럼 보였다.</p>
          <p dmcf-pid="U4YsKs1mnS" dmcf-ptype="general">22일 경기도 연천군의 육군 제5사단 열쇠전망대에서 바라본 DMZ 일대의 풍경은 고즈넉했지만 치열했다. 망원경 속 북측 GP에는 인공기가, 남측 GP에는 태극기와 유엔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북측 GP에서 병사들이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p>
          <p dmcf-pid="uQZhfh0Cel" dmcf-ptype="general">열쇠전망대에서는 티본(T-bone)고지와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등 6·25전쟁 당시 대표적인 격전지들이 내려다보였다. 이곳에는 남과 북,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유해가 아직도 묻혀있다.</p>
          <p dmcf-pid="7J0WxWqyJh" dmcf-ptype="general">이 가운데 남과 북은 지난 2018년에는 9·19군사합의에 따라 DMZ 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화살머리고지의 전술도로를 연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북측은 9·19군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이 도로에 지뢰를 매설했다.</p>
          <p dmcf-pid="z2TwqwXDRC" dmcf-ptype="general">열쇠전망대에서 내려와서는 철책을 따라 걸으며 최전방 경계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중으로 된 철책 윗쪽에는 원형철조망이 꼼꼼하게 둘러쳐져 있었고, 철책에는 광망 감지기(센서)가 그물처럼 뒤덮여 있었다.</p>
          <p dmcf-pid="q4YsKs1mMI" dmcf-ptype="general">돌덩이처럼 무거운 방탄 헬멧·조끼 차림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좁은 철책길을 걷는 것은 여건 고역스러운 게 아니었다.</p>
          <p dmcf-pid="BXNMyMDxJO" dmcf-ptype="general">철책 바로 아래 일반전초(GOP) 경계작전은 과학화경계시스템으로 원거리에서 레이더와 각종 감시장비로 적의 접근을 탐지·감시하고 적이 철책에 접근해 광망에 경보가 울리면 전투원들이 출동해 초동조치를 하는 절차로 이뤄진다.</p>
          <p dmcf-pid="bLuHeHKGMs" dmcf-ptype="general">이날 윤기중 5사단장(소장)은 부대를 찾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전방에 있는 우리 장병들은 적과 싸우기도 하지만 지형 및 기상과도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KvJfIfaVJm" dmcf-ptype="general">윤 사단장은 “열악한 여건 가운데에서도 우리 장병들이 열심히 일반전초 경계작전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 점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에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힘이 되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p>
          <div dmcf-pid="9XNMyMDxRr" dmcf-ptype="general">
           <div>
            <strong>철책 뒷편 레일 따라 움직이는 AI감시카메라<br>유·무인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 경계효율 ↑</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r87c7Ru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사단 GOP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 전경. 육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3/mk/20240523120603239fidx.jpg" data-org-width="700" dmcf-mid="3VxdGdme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3/mk/20240523120603239fid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사단 GOP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 전경. 육군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V2TwqwXDRD" dmcf-ptype="general">
           철책 주위에는 △근거리 감시레이더 △수풀투과레이더 △이동식레일로봇 카메라 △인공지능 열상감지장비(AI TOD) 등 첨단 과학화 경계시스템 장비들이 곳곳에서 북측의 미세한 움직임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처럼 군은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부족에 대응해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 경계체계를 적극적을 도입하고 있다.
          </div>
          <p dmcf-pid="fIxbwbiBLE" dmcf-ptype="general">특히 철책 뒤편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는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와 비슷한 모양이었다. 이 카메라는 길게 늘어선 레일을 따라 스스로 움직이며 밤낮 없이 AI 기술로 영상과 음성을 수집할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3DnZnIiL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철책 뒷편에 설치된 이동식레일로봇카메라. 육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3/mk/20240523120605839iyfe.jpg" data-org-width="700" dmcf-mid="1XmCVC3I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3/mk/20240523120605839iyf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철책 뒷편에 설치된 이동식레일로봇카메라. 육군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8GCApAyjdc" dmcf-ptype="general">
           5사단 관계자는 “최근에는 북측 GP에서 갑자기 병사 하나가 뛰어나와 DMZ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 속에서 움직임을 추적했는데, 결국 고라니를 잡아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다들 실소를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div>
          <p dmcf-pid="6BFTPT7vRA" dmcf-ptype="general">이는 북한군 병사의 난데없는 ‘사냥’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지만, 그만큼 한국군이 북측의 작은 동향까지 꼼꼼하게 감시·추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p>
          <p dmcf-pid="P1TwqwXDej" dmcf-ptype="general">철책을 살펴본 후 방문한 GOP 대대 지휘통제실에서는 작전지역 내 모든 감시장비를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벽면을 가득 뒤덮고 있는 수십 개의 패널에는 감시장비가 잡은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p>
          <p dmcf-pid="QXlkukYcRN" dmcf-ptype="general">북한군과 그야말로 총구를 맞대고 선 GOP 대대 지통실은 24시간, 265일 잠들지 않고 3교대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다.</p>
          <div dmcf-pid="x8q5i5VZea" dmcf-ptype="general">
           <div>
            <strong>근무 끝나도 퇴근아닌 ‘작전대기’ 대비태세</strong>
           </div>GOP 대대장인 손영주 중령은 “지통실 근무자들은 근무가 끝나도 퇴근하지 않고 숙소에서 ‘작전대기’를 하며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안온하고 평범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곳 장병들은 세상과 떨어진 최전방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div>
          <p dmcf-pid="yci4C4NfJg" dmcf-ptype="general">손 중령은 “작전을 종결짓는 핵심은 ‘사람’”이라며 “부하들이 GOP작전환경 속에서 심신의 마찰을 이겨내고 굳은살을 만들어 나가도록 도움으로써 매일 성장하는 전투, 결국 이기는 부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p>
          <p dmcf-pid="WsjRWRwMdo" dmcf-ptype="general">[연천 김성훈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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