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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서학개미’ 모셔라…증권사, ‘제로 수수료’ 출혈경쟁 돌입한 내막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2 14:03: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년 전보다 40%↑ ‘수수료 무료’, ‘공짜 1주’ 이벤트에도 수익 늘어 ‘출혈 경쟁’ 우려에도 “점유율 확보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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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내 증시가 횡보하는 사이 투자심리는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만 1년 전보다 40%가량 늘었다. 해외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이에 증권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다수 증권사는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해외주식 1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선보였다. '출혈 경쟁'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선두 증권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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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횡보하자 서학개미 '쑥'…증권사 점유율 경쟁 격화
 22일 금융투자업계 분위기를 종합하면,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증권가의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해외주식을 중개한 국내 26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총 2717억원이다. 전년 대비 40% 늘었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 증감률은 더 커진다. 수수료 수익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수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전년 대비 88% 늘어난 169억원을 기록했다. 10개 사 중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증권사들의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이유는 해외주식 거래대금 자체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 결제금액의 합)은 1026억8930만 달러(139조92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41% 늘었다.
 투심이 해외주식 시장으로 쏠린 데엔 국내 증시 횡보세가 영향을 끼쳤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주요 7개국(G7)과 중국‧인도 등 주요 10개국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본의 닛케이225가 16.52% 오르는 사이 코스피는 2.05%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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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증권이 불붙인 해외주식 '무료' 이벤트…"출혈 경쟁 불가피"
 이에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개최했다. 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자사 최초 신규 거래 고객이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1달러당 0.5원 수준의 환전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신규 해외주식 계좌 개설 시 일정 금액의 주식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해외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권 10개 사 중 토스증권을 뺀 나머지는 모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점을 고려하면 토스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282억원으로, 당사 전체 수수료 수익(330억원) 중 85%를 차지한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적용하지 않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평균치는 0.15~0.30% 정도다.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가 0.0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는 증권사로서 쏠쏠한 수익원으로 평가받았다. 다른 말로는 이를 무료로 돌릴 경우 수익률에 타격을 입는단 얘기다. '출혈 경쟁'이란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당분간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과 같은 핀테크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주식 시장 파이를 늘리면서 증권사 간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했다"며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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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여의도 증권가 건물 ⓒ 시사저널 박정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sisapress/20240522133607408wzyz.jpg" data-org-width="960" dmcf-mid="WwBc6h0CE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sisapress/20240522133607408wzy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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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증권가 건물 ⓒ 시사저널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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