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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샛노랗게 물든 낙동강 해평습지... 생태폭력의 현장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2 09:54: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에 돌아본, 큰금계국에 잠식당한 낙동강 해평습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IsRxlphrP">
          <p dmcf-pid="0COeMSUlr6" dmcf-ptype="general">[정수근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pXGAN1f5O8"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1481yqfc.jpg" data-org-width="600" dmcf-mid="GuE7pohL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1481yqf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생태교란종 큰금계국으로 완전히 잠식당한 낙동강 고아습지(해평습지)</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UZHcjt41O4" dmcf-ptype="general">
              
           <br>새로 난 국도를 따라 구미보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해평습지(좁은 의미로 고아습지라 하기도 함)가 완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샛노랗습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 넓은 습지의 절반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마치 고흐의 해바라기 밭 그림이 넓게 펼쳐져 있는 듯합니다.
          </div>
          <p dmcf-pid="ucjV9DHEIf" dmcf-ptype="general">그러나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그것이 해바라기가 아니라 큰금계국임을 알게 됩니다. 다른 식물을 찾아볼 수 없고 온통 큰금계국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그 노랑빛의 유혹에 겨워 적지 않은 시민들 주변에 차를 세우고 사진 찍기에 열중하기도 합니다.</p>
          <p dmcf-pid="7kAf2wXDrV" dmcf-ptype="general"><strong>큰금계국으로 노랗게 물든 낙동강 해평습지</strong></p>
          <div dmcf-pid="zEc4VrZwr2" dmcf-ptype="general">
           어찌 보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큰금계국은 환경부에 의해서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고약한 식물입니다. 여러해살이 다년초로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며 널리 번져나가 다른 식물이 자리잡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qsrxPC3IE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2759mfuf.jpg" data-org-width="600" dmcf-mid="H5hf9DHE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2759mfu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낙동강 제방도 완전히 큰금계국으로 뒤덮였다. </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BOmMQh0CsK"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IsRxlphI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4063beas.jpg" data-org-width="600" dmcf-mid="XcYMPC3Ir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4063bea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낙동강 제방도 샛노랗게 물들었다. </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KsrxPC3IIB" dmcf-ptype="general">
              
           <br>습지인 하천을 육상화시키는 대표적 식물이 바로 이 큰금계국이란 식물입니다. 이 고약한 식물이 저 넓은 고아습지를 완전히 뒤덮기 일보직전의 모습입니다. 이대로 몇 해만 지나면 고아습지는 전체가 노랑빛으로 완전히 뒤덮일 것 같습니다.
          </div>
          <p dmcf-pid="9OmMQh0Crq" dmcf-ptype="general">비단 이곳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낙동강 곳곳에 큰금계국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랑빛을 띠는 곳에는 대부분 이 큰금계국이 번성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p>
          <p dmcf-pid="2IsRxlphEz" dmcf-ptype="general">4대강사업 당시 국토부는 이곳에 강에서 퍼올린 준설토를 쌓아올렸고 이후 사후 관리까지 맡아왔습니다. 당시에 이미 이 식물의 씨앗을 뿌려서 일부가 자라기도 했습니다. 이후 몇 차례 더 씨앗이 뿌려졌다고 합니다. 그것이 점차 번성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p>
          <div dmcf-pid="VvlnJWqys7" dmcf-ptype="general">
           그러나 2022년 이후 국가하천의 하천관리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됐습니다. 2년 전부터 환경부가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셈인데, 생태교란종이 이렇게 확산하고 있는데도 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fTSLiYBWO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5384pjhv.jpg" data-org-width="600" dmcf-mid="ZnAQ8OtsE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5384pjh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4JeU0LCnsU" dmcf-ptype="general">
              
           <br>상황이 이러니 구미에서는 이곳을 국가정원으로 만들자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로 지난 18일 한 민간단체 주관으로 국가정원 유치 대회가 열렸습니다. 
          </div>
          <p dmcf-pid="8idupohLDp" dmcf-ptype="general"><strong>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큰금계국 번성 사태 해결을 촉구해</strong></p>
          <p dmcf-pid="6nJ7Uglos0" dmcf-ptype="general">22일은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입니다. 이날은 생물다양성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람들 사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p>
          <div dmcf-pid="PzuhIbiBD3" dmcf-ptype="general">
           생물다양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큰금계국이 완전히 잠식한 고아습지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다양한 식생이 자리를 잡아 함께 번성해야 할 습지가 큰금계국이란 단일 식물로 완전히 뒤덮였기 때문입니다. 생물다양성이 최악의 상태에 빠진 모습인 것입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Qq7lCKnbD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6912ewdl.jpg" data-org-width="600" dmcf-mid="5DOLJWqy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6912ewd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큰금계국으로 완전히 노랗게 물든 고아습지(해평습지) </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xBzSh9LKEt"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U0Omze7r1"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8307elfa.jpg" data-org-width="600" dmcf-mid="1i61ZRwM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8307elf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큰금계국에 잠식당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확연히 구분된다. </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WupIsqdzO5" dmcf-ptype="general">
                   
           <br>이에 대해 &lt;한국식물생태보감&gt;의 저자이자 식물사회학자 김종원 전 계명대 교수는 21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생물다양성이 풍요로운 강하천 생태계에, 무분별한 생물이나 꽃식물 도입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면서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div>
          <p dmcf-pid="Y7UCOBJqmZ" dmcf-ptype="general">"큰금계국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이미 일찍부터 골치아픈 '침투외래귀화식물(invasive plant species)'로 보고 있고, 국제 생물다양성 협약과 그 정신에 따라 고유서식처(native habitat)와 고유생물상(native biota)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법적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심지어 일반 가정 정원에서도 이 큰금계국을 도입할 때는 철두철미한 탈출을 방지하는 대책 없이 절대 키워서는 아니 되는 식물이다. 큰금계국은 아름다운 식물이고 죄가 없다. 단 인간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야생지역(wild area)에 갖다 심는 것은 생태폭력이다."</p>
          <p dmcf-pid="GZHcjt41mX" dmcf-ptype="general"><strong>생태 복원 서둘러야</strong></p>
          <p dmcf-pid="H5XkAF8tsH"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빠른 생태복원을 주장하며 생태를 복원할 때도 자연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 자연하천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지형과 토양구조를 살펴서 자연적인 물길을 복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
          <div dmcf-pid="X1ZEc36FDG" dmcf-ptype="general">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이 지금 큰금계국이 잠식하고 있는 낙동강 둔치는 예전 하천 고유의 모습이 아닙니다. 4대강사업 조성 당시 강 속의 모래를 준설해서 그 준설토로 둔치를 돋워 만든 환경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환경이란 소리입니다. 그런 곳에 우리 고유종 식생 대신 큰금계국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4대강 사업의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1ZEc36FO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9567vcgc.jpg" data-org-width="600" dmcf-mid="FfJ7Uglom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ohmynews/20240522091209567vcg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큰금계국이 아직 잠식하지 못한 곳은 이렇게 자연스러운 습지가 조성돼 있다. 최소한 이런 모습으로라도 되돌려야 한다. </td>
            </tr>
            <tr>
             <td align="left">ⓒ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t5Dk0P3wW" dmcf-ptype="general">
           환경부는 다양한 식생이 자리잡아야 할 습지를 단일 식물이 완전히 뒤덮은 이 기이한 사태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낙동강 중류의 유명한 습지인 해평습지가 '큰금계국 습지'가 될 판이니 말입니다.
          </div>
          <p dmcf-pid="1F1wEpQ0Oy" dmcf-ptype="general">차체에 환경부는 이곳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유명한 철새도래지로 아직도 재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이 도래해 월동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p>
          <p dmcf-pid="tYyaoX9HOT"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입니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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