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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변호사 "국민들이 노여움을 풀어주시라" [이슈in]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1 2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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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결찰 조사가 끝난지 7시간, 조사를 시작한지 10시간 만에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2시 김호중은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뻉소니 사건에 대해 소사를 받았다. 이날 포토라인에 설 거라 예상했으나 김호중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경찰 조사는 금일 오후 5시 이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님이 현장에서 기자님들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조사는 실제로 오후 5시경 종료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호중은 귀가하지 않고 강남경찰서 안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다. 취재진이 철수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시 30분경 경찰 관계자가 나와 포토라인을 정리해 주지 않으면 김호중이 나올수 없다며 협조를 요청했고, 취재진은 김호중이 나갈 수 있는 길을 새롭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에 일부 팬과 일반 시민들이 다수 모여들어 장소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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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이 카메라 앞에 선 건 10시 41분이었다. 네이비 색 모자와 점퍼를 입고 변호사와 함께 나온 김호중은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는 앞으로 성실히 받겠다. 죄를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길게 하겠나.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대기중이던 차에 탑승했다. 
 김호중이 차를 타고 빠르게 사라진건 42분이었다. 채 10초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또렷하지 않는 발음으로 카메라를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들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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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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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이 귀가한 직후 김호중의 변호사는 취재진과 간단한 질의 응답을 나눴다. 조남관 변호사는 "늦은시간까지 대기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 성실히 조사받았다. (경찰에게)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한다. 국민들이 노여움을 풀어주시라. 저도 변호인으로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서 변론하겠다."는 말을 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에 대해서도 조사 받았냐는 질문에 변호사는 "오늘은 음주운전부분만 조사했다. 증거인멸 정황 등은 추후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 답했다. 
 어떤 술을 마셨냐는 질문에 "술의 종류 양까지는 지금 말 못하겠고 양해해달라."는 답을 했다. 
 구속을 염두에 두고 범행을 인정했냐는 질문에는 "양심에 기초해서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하면 안되겠다는 취지이고, 김호중도 크게 공감하고 행한것."이라는 말을 했다. 
 오늘 경찰 출석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규정상, 경찰청 공보규칙 16조에 따르면 비공개가 원칙이다. 사진 촬영 등을 허용해서 안되며 보호조치 해야 한다. 물론 김호중이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직접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는게 마땅하나 아직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가보다. 양해해달라."라며 권리를 강조했다. 
 조사가 끝난 뒤 지금까지 대기하면서 김호중이 남긴 말이 없냐고 하니 "나가면서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할수 있겠냐'고 했는데 그 말에 모든게 담겨있다."라며 김호중의 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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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의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인물로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향후 어떻게 변호할 거냐는 질문에는 "피의자 방어권 보장하면서, 변호사로서 진실의 의무가 있다. 거짓진술하지 않게 하는게 변호사법에 나와있다. 법의 취지에 충실하되 피의자가 억울하지 않게 진실에 의거해 변호하겠다."라는 답변을 하며 질의 응답을 마쳤다. 
 조남관 변호사가 떠나는 길에 한 일반 시민은 "진정한 사과는 60억 수익을 다 환원하면서 해라. 말로만 사과하면 뭐하냐"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 경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향한 김호중은 다음날 오후 4시 30분경 경찰에 출석했다. 그 사이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을 했고, 소속사의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으며 이런 조직적인 행동을 소속사 대표가 직접 시킨 것이라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한 일이라며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사고 열흘만에 자신의 음주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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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은 19일 오후 늦게 소속사를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MBC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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