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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더불어 잘 사는 사회로"…장애인 고용, 과제는?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1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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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에게도 좋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로 통합니다.
 
 하지만 장애인 취업률은 전체 인구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있고 고용의 질도 아직은 열악한 상황인데요.
 
 부당한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는 게 중요한데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3년 등록장애인 
 264만 1,896명
 
 자립 발판 '일자리' 시급한데
 취업률 37.2%…전체 인구의 절반 
 
 의무고용 도입 14년에도
 실제 고용 저조 
 
 편견 없앨 인식개선부터
 맞춤형 직무 개발까지
 
 장애인 고용, 과제는? 
 
 
 
 -------
 
 
 
 서현아 앵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일자리 정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에게 직접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저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입니다.
 
 1990년 9월에 설립돼서 지금 34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장애인분들의 취업에 대한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요.
 
 또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 해당 기업에 대해서 장애인 고용을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해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그런 장애인 고용 종합기관입니다.
 
 서현아 앵커 
 공단의 또 아주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해마다 이뤄지는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입니다.
 
 이 조사가 장애인 고용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어떤 기초 자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최근 조사에서 나타난 장애인들의 고용 실태 어떻습니까?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저희 공단에서 매년 두 번에 걸쳐서 15세 이상 장애인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조사 결과에서 좀 특이한 점은 전체 장애인의 절반 정도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장애인 고용을 지금 하고 있고 또 전체 인구의 약 2배 이상의 그런 실업률을 기록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분들이 취업도 상당히 어렵지만 마찬가지로 그러다 보니까 실업률도 높다는 그런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 전체 장애인 취업자의 42.0%가 5명 미만 사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고용 비율은 낮은 상황인데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저희가 이제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근로를 할 수 있는 그런 경제 여건이어야 되는데 방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영세한 곳에 취업을 많이 하고 있고 300인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는 굳이 말하자면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그 원인이 기업주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아주 뿌리 깊은 그런 부정적인 정서가 아직도 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되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저희가 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최근 들어서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을 많이 하려고는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고용부담금이나 이런 걸 떠나서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장애인과 관련된 부분이 이제 우리 이웃이고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고용에 대한 대기업 특히 공공기관 같은 데서도 장애인 고용이 좀 뭐랄까요?
 
 선제적으로 하려고 하는 그런 분위기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직업교육이나 컨설팅 부분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그렇죠, 저희가 이제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장애인을 채용해 주는 그런 채용의 주체가 기업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무조건 이제 법에서 장애인 고용을 뭐 예를 들어서 공공기관의 경우는 연 3.8% 그리고 민간의 기업의 경우는 3.1%를 채용을 해야 되는데 무조건 뭐 법적으로 채용하라고 해서 채용되는 게 아니라 그 기업에서 원하는 장애인분들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 직종에 맞는 그런 그 취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기업에서 원하는 장애인 직업에 대한 그런 부분을 저희 공단의 컨설턴트하고 같이 협의를 해가지고 기업에서 왜 장애인분들을 이렇게 채용하기 어려울까? 
 
 하는 부분을 직접 자초적인 지정을 들어보고 또 기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해 보고 그래서 그 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이 이러이러한 직종을 채용하면 좋겠습니다 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기업에서도 아주 선뜻 채용의 의지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고용 컨설팅에 대한 그런 지원도 저희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또 이 장애인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기술적 지원도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어떤 부분에 초점 맞추고 계십니까?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네 보조공학 박람회라고요. 
 
 이제 장애인분들이 취업을 해서 직장에서 근로를 하기 위해서는 인적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저와 같이 휠체어 타시는 분들이 많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장애를 보완하고 또 기능을 향상시키는 보조공학 서비스가 저희 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그 지원하는 서비스의 박람회가 올해 6월 4일날 aT센터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주로 AI에 의한 보조공학 기계를 많이 선보일 계획이거든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휠체어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왔듯이 그래서 AI하고 접목할 수 있는 그런 보조공학기기를 저희가 다양하게 선보일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재동 aT센터에서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좀 관람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장애인 구직자들에게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시는 사업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조향현 이사장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은 장애인분들이 취업을 해서 자기 적성에 맞지 않거나 또는 기업이나 그런 사업체가 여러 가지 부당한 대우를 한다거나 또는 여러 가지 고용 여건이 맞지 않을 때 한 며칠 안 있다가 나올 때도 있거든요.
 
 몇 달 다니다 나올 때도 있고 그래서 제가 가장 크게 역점을 뒀던 것은 장기간 안정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그런 고용 여건을 개선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고용 컨설팅을 강화시켜서 기업에서도 장애인 부분에 있어서 채용을 할 때 마음 놓고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였고 또 하나는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보다는 그래도 고용 여건이 좋은 양질의 서비스 또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저희가 장애인 고용을 확대를 했는데 지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의 '희망별숲'이라고 반도체 유명하잖아요.
 
 거기서 지금 지난해부터 장애인 고용을 굉장히 많이 시키고 있고 대한항공에서도 장애인 체육 선수들을 많이 지금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조금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이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에서도 기업에서 3.1% 이상을 뽑아야 되는데 이미 그 채용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또 SK 에코플랜트라고 하는 곳에서 장애인 음악가들, 예술가들에 대한 채용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에서도 이렇게 저희가 장애인 고용을 강조하다 보니까 참여를 많이 하고 있고 또 많은 부분 장애인분들이 들어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정말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차별 없이 또 다 함께 일하는 사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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