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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상위 10대 기업 지난해 수출액 2077억 달러…3년 만에 최저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1 15:26: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통계청·관세청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수출기업 수 2.3% 증가…수출액 7.5% 감소 대기업 중심 감소 뚜렷…반도체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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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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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반도체 불황 여파로 국내 대기업 수출액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급감했다. 특히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기업 수는 9만7231개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총수출액은 6308억 달러로 7.5% 줄었다. 수출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늘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대기업 수출액은 4030억 달러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2019년(-13.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대기업 중심인 반도체 산업 부진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이 분류한 대기업은 ‘자산 총액이 10조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 등’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수출액도 각각 4.9%와 3.1% 줄었다. 하지만 감소율이 대기업만큼 크지는 않았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합계는 지난해 20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4.6% 급감한 실적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1807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 ‘톱 10’ 기업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6308억 달러)에서 차지한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7%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총수출액이 차지한 비중은 64.9%로 역시 전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45억 달러로 전년보다 19.9% 급감했다. 역대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동남아(-13.6%) 중남미(-7.3%) 일본(-5.2%) 등에서도 줄었다.
 반면 러시아연방·우크라이나 등 CIS(12.4%), 동유럽과 중앙유럽 일부 국가인 동구권(8.2%), 미국(5.5%)에서는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 기업 수는 21만7615개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액은 6358억 달러로 1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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