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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여고추리반3’ PD “멤버들 2년 사이 성장, 시즌4 아직 계획 없지만…”[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1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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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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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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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임수정 PD가 '여고추리반' 시리즈와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연출 임수정, 김아림)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약 2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여고추리반3'는 종적을 감춘 학생 황미나를 찾아 나선 추리반 멤버들의 활약과 상상을 초월하는 송화여고의 비밀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여고추리반3'는 정종연 PD가 하차한 후 제작된 첫 시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종연 PD가 제작사 TEO로 이적하면서 시즌1과 2를 공동 연출한 임수정 PD가 연출을 책임지게 된 것. 이에 정종연 PD의 부재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시즌3 역시 스펙터클한 전개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임수정 PD는 5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여고추리반3'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하 임수정 PD와 일문일답.
 -2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는데, 그 사이 비비 장도연 등 멤버들의 입지도 달라졌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면서 멤버들의 변화와 성장이 느껴졌을 것 같다.
 ▲우선 스케줄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웃음) 저희가 이번주에도 코멘터리를 찍는데, 일정 맞추는 게 너무 오래 걸렸다. 어쨌든 바쁘고 잘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저희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주는 부분이 있어 감사하다. 비비 씨 회사에서 항상 '여고추리반 때문에 잘 됐다'고 감사의 말씀을 해주시고, 앨범 나오면 늘 주시곤 한다. 저희도 비비 씨가 잘된 것에 대해 너무 축하하고 있다. 근데 너무 마른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어쨌든 누가 예능상 타고 오면 다들 축제처럼 케이크도 자르고, 그런 분위기에서 잘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캐치가 빠른 위협적 멤버는 누군가.
 ▲재재 씨가 아닐까 싶다. 너무 열정적이다. 저희가 공용 휴대폰을 드리는데, 그 휴대폰으로 촬영 중 증거물을 찍고 할 것 아닌가. 그러면 그걸 개인 폰으로 다 보내놓더라. 백업을 다 해놓는 거다. 그런 치밀함이 있다. 심지어 촬영이 끝나면 서울로 올라가는 차량 안에서 자기한테 장문의 카톡을 남기면서 다 기록을 해놓는다. 그렇다 보니 저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접근을 하더라. 저희는 촬영 당일 등교해서 봤으면 하는 부분이 이미 재재 씨의 머릿속에 있는 거다. 그걸 저희가 보내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너무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최예나 씨 오빠 최성민 씨의 출연은 어떻게 성사됐나.
 ▲우선 황미나 오빠의 역할이 필요해서 다양한 분을 생각하던 와중에 후배 PD가 아이디어를 줬다. 처음 보는 그림인데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본인 전화번호를 받았다. 이건 1회 비하인드인데, 저희랑 섭외 전화를 하다가 '예나 온다'면서 '얼른 끊자'고 하더라. 두 분이 같은 집에 사는데,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다고 하더라. 이후 촬영장에서 서프라이즈로 만났는데, 오빠가 먼저 집에 가서 예나 씨가 어이없어하기도 했다. 신선한 그림일 것 같아서 도전한 게스트였는데, 예나 씨가 그렇게 당황한 모습은 처음 본 것 같다.
 -NPC의 섭외 기준은 어떻게 되나.
 ▲시즌 1, 2를 하면서 정종연 선배에게 배운 포인트이긴 한데, 선생님 역할은 개그맨으로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게 지론이었다. 개그맨들이 상황 대처를 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고, 장도연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조금씩 있으니까. 개그맨들은 촬영장을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상황 대처 능력이 매우 좋다. 저희가 미팅을 하면서 선생님으로서의 캐릭터가 보이는 분들을 위주로 섭외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유독 멤버들이 NPC 눈치를 보지 않아 몰입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는데.
 ▲아무래도 출연자들이 단서 찾는 것에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비비 씨나 예나 씨 같은 친구들은 항상 '내가 망을 볼게'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긴 하다. 제가 보기에는 누가 봐도 여기에 단서가 있으니까 빨리 여기를 털고 싶은 욕망이 너무 커서 벌어진 일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이건 좀 불편한데?' '몰입도가 떨어지는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에 메타버스 설정을 넣은 이유가 있다면?
 ▲기획 초반부터 메타버스는 꼭 쓰고 싶었다. 그게 어떻게 풀릴지에 대한 생각은 없었는데, 학교와 똑같은 메타버스를 추리에 활용하고 싶다는 게 가장 컸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또 저희가 느끼기에 시청자분들도 이곳에 들어오고 싶어 하실 텐데, 서버 다운이 안 되려면 얼마나 안정적이어야 하는지 이런 것들도 고민했다. 또 2D 도트로 디자인돼서 훨씬 여고 감성이 느껴지고 귀여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 1년 전부터 메타버스 쪽과 만나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신경을 많이 썼다.
 -장도연 씨가 매 시즌마다 시원한 욕설로 재미를 주고 있는데, 2118 학번도 일부러 설정한 것인가.
 ▲전혀 아니다. 그런 반응은 상상하지 못했다. (왜 하필 장도연 씨가 2118 저주의 대상이었는지?) 일단 누가 저주의 대상이 되면 좋을까에 대한 생각은 많이 했다. 먼저 재재 씨는 그런 걸 전혀 믿지 않는다. 그런데 도연 씨는 그런 걸 맹신한다고 항상 저희에게 말해줬었다. 그래서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에 몰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너무 안 믿고 '어쩌라고' 하면 안 되니까 실제 성향을 고려한 것 같다.
 -이번 시즌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나.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시즌2와 동일하다. 동일한 수준으로 하라고 해서.(웃음)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줄어든 것 아닌가.
 ▲맞다. 사실 5번 촬영하고 싶었고, 그중 한 번은 시원하게 축제도 열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게 많았다.
 -학교를 선택하고 마을을 구성할 때 고려한 부분이 있나.
 ▲우선 스포츠 학교에 대한 생각이 컸기 때문에 체육관이라는 공간을 활용하고 싶었다. 그런데 체육관이 있는 폐교는 별로 없다. 폐교가 요즘 많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교이고 너무 멀다. 초등학교는 책상, 계단 등 모든 시설이 낮기 때문에 촬영하기 너무 어렵다.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하려면 3층 정도 돼야 하고 체육관도 있어야 됐는데 사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폐교가 많지 않았다. 저희가 부산의 어느 곳과 예산의 어느 곳 중에서 고민했는데, 촬영의 편의성을 고려해서 예산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이 학교가 최악이었던 게 교문도 없고 전선도 없고 문짝도 없었다. 정말 미술 감독님, 무대 감독님이 와서 식겁한 학교였다. 나중에 다 재정비하고 교문도 세우고 나니 학교 같더라.
 -정종연 PD님은 어떤 피드백을 줬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없었다. 아마 저를 존중해주는 부분 아닐까. 어쨌든 촬영에 들어갈 때, 편성이 됐을 때 등 굉장히 연락을 많이 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시즌4 제작 계획은 있나.
 ▲아직 계획이 저한테는 오지 않았는데,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 너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아직까지 시즌4를 확정받지 못한 상태다. 많이들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후반부 기대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저희가 항상 마지막으로 빌런이 한 일에 대해 브리핑을 한다. 그것을 굉장히 큰 규모로 벌려뒀다. 시즌1, 2와 규모적으로 다를 것이고, 그 속에서 출연자들이 하는 역할이 클 것이다. 정말 마지막회에 소름 끼치게 큰 반전을 심어놓았다. 출연자들도 상상 못 한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보실 것 같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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