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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성장 느려진 카카오 웹툰, 日 기업에 매출 역전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0 16:23: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日 인포컴, 지난 1분기 매출 1306억원 픽코마 매출 앞질러...소니가 인수 추진 빅테크·출판사 진출에 웹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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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일본 인포컴의 전자만화책 앱 '메카코믹'. 구글 플레이스토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0/ked/20240520162806649hcus.jpg" data-org-width="1200" dmcf-mid="PiCBWVg2T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0/ked/20240520162806649hcu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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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인포컴의 전자만화책 앱 '메카코믹'. 구글 플레이스토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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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 웹툰이 경쟁에 직면했다. 현지 정보기술(IT) 업체가 전자만화 사업에서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 매출을 뛰어넘었다.카카오와 네이버가 만든 웹툰 시장에 현지 IT업체, 출판사뿐 아니라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도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일본 기업들이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DX)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日 ‘메카코믹’ 매출, 픽코마 앞질러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인포컴의 전자만화 사업 매출은 지난 1분기 150억엔(약 13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126억엔)보다 19% 늘었다. 일본 웹툰·전자만화책 플랫폼인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의 지난 1분기 매출(1220억원)을 웃돌았다. IT 기업인 인포컴은 만화 웹사이트·앱인 ‘메카코믹’을 운영하고 있다. 20·30 여성이 주 이용자다. 전자만화책뿐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서 읽는 방식의 웹툰도 공급한다. 카카오픽코마도 전자만화책과 웹툰을 모두 유통하고 있다.
 인포컴이 몸집을 불리자 인수에 관심을 갖는 일본 대기업도 나타났다. 지난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인포컴을 12억8000만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KKR도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인포컴 모회사인 테이진이 이 회사 보유 지분 55%를 전량 매각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포컴은 한국 웹툰 플랫폼 업체인 ‘피너툰’도 인수해 한국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반면 네이버와 함께 일본에 웹툰 생태계를 만들었던 카카오는 웹툰 사업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 카카오픽코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엔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느는 데 그쳤다. 원화로 환산한 매출은 엔화 약세로 인해 같은 기간 1281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오히려 5% 줄었다. 픽코마와 국내 웹툰·웹소설 사업을 포함한 카카오의 스토리 사업 1분기 매출도 2286억원에서 2270억원으로 1년 새 0.7% 감소했다.
 카카오픽코마, 유럽 확장에서 日 집중으로 전환 성장 둔화에 직면한 사이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바꿨다. 최근 유럽 법인 철수를 결정한 것도 일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일본 전국출판협회에 따르면 웹툰과 전자만화책을 포함한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는 4830억엔(약 4조 210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8% 늘었다. 콘텐츠 업계에선 일본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15~20%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웹툰 플랫폼이 시장을 넓힐 만한 잠재력이 남아있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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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웹툰 앱 '픽코마'. 카카오픽코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0/ked/20240520162316580kvtt.jpg" data-org-width="270" dmcf-mid="tvbYxOtsW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0/ked/20240520162316580kvt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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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웹툰 앱 '픽코마'. 카카오픽코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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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일본에서 픽코마 내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0억엔(약 8718억원)을 넘겼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거래액은 픽코마 내에서 이용자가 작품을 소비한 총액을 뜻하는 개념이다. 현지 회계기준 상 매출액과는 다르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닷에이아이의 조사에서도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이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작품 추천 기능을 도입해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콘텐츠 수를 늘리고 신규 이용자의 방문 시간·빈도를 늘려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웹툰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업계 목소리도 나온다. 애플이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라쿠텐도 지난 1월 자체 만화 앱을 출시해서다. 아마존도 웹툰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 만화 출판사인 슈에이사도 웹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일본 전자만화책 업체들이 모바일 앱 환경에 맞게 독서 방식을 정비하면서 한국 웹툰 업체들과 비슷한 소비층을 두고 경쟁할 여지가 커졌다”며 “라인야후 사태가 반한 감정으로 번지면서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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