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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병원 떠난 전공의 `1만명`…"20일부터 전문의 취득 1년 미뤄져"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9 16:04: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전공의 추가 수련 기간 3개월↑…전문의 1년 연기 복귀 요청에도…전공의 "기한 두고 싸우는 것 아냐" "환자 두고 치킨 게임…매듭짓는 건 정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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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석 달째를 맞은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lt;연합뉴스&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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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들이 20일로 병원을 떠난 지 3개월을 넘기면서 올해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미뤄질 수 있다. 지난 2월 19일 이후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명에 달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는 추가 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게 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뒤로 밀린다. 
 전문의 수련 규정 및 시행규칙을 보면,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려는 해의 5월 31일까지 정해진 수련기간을 모두 채워야 한다. 
 전문의 시험은 매년 1월에 시행되는데, 원칙적으로 학기 종료까지 수련을 모두 마칠 수 있는 전공의가 대상이다. 예외를 적용하더라도 5월까지 수련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전문의 시험응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1만명 규모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1630명을 시작으로, 20일 7813명, 21일 8024명, 25일 누적 9006명이 병원을 떠났다. 
 지난 14일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병원을 지키는 레지던트 수는 633명에 불과하다. 전체 레지던트 수가 9997명인 것으로 고려하면 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6% 남짓이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당장 내년부터 의사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미미하다. 오히려 최근 의대증원 관련 정부의 손을 들어준 사법부를 비판하며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성존 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의료 심포지엄에서 "판결 전후로 큰 의견 변화는 없다. 기한을 두고 싸우는 게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수련기간 부족으로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전공의에 대한 구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시험 구제에 대한 건 원칙적으로 구제 절차를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진료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 대상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보류하기도 하며 전공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유인책을 정부가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환자를 두고 이어지는 치킨 게임을 끝내는 것은 결국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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