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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오월 광주의 또 다른 목격자…전경의 일기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9 07:50: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yG3qxEQy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7B8ekYcy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3851mqrh.png" data-org-width="1052" dmcf-mid="uFevXqdz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3851mqrh.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4zb6dEGkSU" dmcf-ptype="general"><br>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록. 당시 시민들이 쓴 일기장입니다.</p>
          <p dmcf-pid="8qKPJDHElp" dmcf-ptype="general">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은 물론, 5.18을 경험한 시민들의 심정을 생생히 전하는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p>
          <p dmcf-pid="65FqfnIiS0" dmcf-ptype="general">5.18 당시 광주여고 3학년 학생, 광주우체국 공무원, 천주교광주대교구 직원, 전남 목포에 사는 주부가 쓴 일기장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13B4LCny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일빌딩 245에 전시돼 있는 1980년 당시 동산초등학교 6학년 김현경 학생의 일기 일부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5446mmmm.png" data-org-width="760" dmcf-mid="7b1egOts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5446mmm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일빌딩 245에 전시돼 있는 1980년 당시 동산초등학교 6학년 김현경 학생의 일기 일부분.
           </figcaption>
          </figure>
          <p dmcf-pid="Qt0b8ohLvF" dmcf-ptype="general"><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f6JNC3Il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일빌딩245에 전시돼 있는 1980년 당시 광주여고 3학년 주소연 씨의 일기 일부분. 주 씨의 일기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6878waaj.png" data-org-width="761" dmcf-mid="zbwUKerRC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6878waa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일빌딩245에 전시돼 있는 1980년 당시 광주여고 3학년 주소연 씨의 일기 일부분. 주 씨의 일기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figcaption>
          </figure>
          <p dmcf-pid="yCSX0faVv1" dmcf-ptype="general"><br>그런데, 지난해 또 하나의 특별한 일기가 발굴됐습니다.</p>
          <p dmcf-pid="WngDC5VZC5" dmcf-ptype="general">1980년 스물 두 살의 나이에 광주에서 전투경찰로 복무한 유영옥 씨가 자신의 일기장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5.18 이후 43년 만의 일이었습니다.</p>
          <p dmcf-pid="f6wZHze7TX" dmcf-ptype="general">KBS 뉴스9도 지난해 5.18을 앞두고 유 씨의 일기장 기증 소식을 보도했습니다.<br><strong>[연관 기사] “진상규명 도움될 수 있다면”…80년 5월 광주 ‘전경’의 일기</strong><br>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675991</p>
          <p dmcf-pid="GoNrlt41CX" dmcf-ptype="general">5.18민주화운동기록관 신수연 연구사는 “(그동안 알려진 건) 광주, 전남 시민의 일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전경이라는 특수한 지위와 시점에서 일기를 기록한 경우는 처음이어서 소중한 기록물이라고 생각하고 기증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p>
          <p dmcf-pid="HyG3qxEQyH" dmcf-ptype="general">노영기 조선대학교 교수는 “20대에 전경을 하던 청년이 제한된 정보 하에서 기록으로 남겼다는 것은 한계일 수도 있다”라며 “그렇더라도 시민들과 정반대의 입장에서 쓴 이런 기록물들 자체가 5.18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폭넓게 할 수 있어, 역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정말 좋은 사료”라고 평가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WH0BMDxT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8388facc.png" data-org-width="767" dmcf-mid="qwFQiwXDy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28388facc.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ZYXpbRwMhY" dmcf-ptype="general"><br><strong>■ 22살 전투경찰의 눈으로 본 오월 광주</strong></p>
          <p dmcf-pid="5sCYt9LKSW" dmcf-ptype="general">KBS 시사프로그램 &lt;더 보다&gt;는 유영옥 씨의 동의와 기록관 측 협조를 받아 '유영옥 전경 일기'를 취재했습니다.</p>
          <p dmcf-pid="1OhGF2o9Wy" dmcf-ptype="general">일기에는 5.18 이전 민주화 시위의 중심지였던 전남대, 조선대 앞에서 학생들과 대치하던 전경들의 일상과 5월 18일부터 벌어진 계엄군의 진압 작전, 이에 맞선 시위대의 항쟁이 기록돼 있습니다.</p>
          <p dmcf-pid="tIlH3Vg2hT" dmcf-ptype="general">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은 7공수여단이 광주에 투입된 5월 18일의 일기입니다.</p>
          <p dmcf-pid="FX172JsdSv" dmcf-ptype="general">계엄군과 같은 쪽에 서서 시위를 막던 전경이 보기에도, 공수부대의 진압은 “점심밥조차 넘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ZtzViOJ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80년 5월 18일 ‘유영옥 전경 일기’ 일부분. 계엄군에게 끌려가는 시위대를 목격한 경험이 자세히 적혀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0116bqvw.png" data-org-width="1919" dmcf-mid="B1CUKerR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0116bqv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80년 5월 18일 ‘유영옥 전경 일기’ 일부분. 계엄군에게 끌려가는 시위대를 목격한 경험이 자세히 적혀 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05FqfnIiTl" dmcf-ptype="general">
           <br>
          </div>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pGZUKerRSh" dmcf-ptype="pre">
           [인터뷰] 유영옥 / 5.18 당시 전투경찰 · 일기장 기증
           <br>
           <br>“계엄군이 광주에 온 날부터, 그때부터 광주 시내가 전혀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 전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어요. 분위기가 아주아주 안 좋았죠. 학생들이 돌을 던지고 그러니까 군인들이 떼를 지어서 학생들을 쫓아가고, 공격을 하고, 검거해서 차에 태우고. 학생들은 안 끌려가려고 하니까 몽둥이로 패고 발로 차고, 그러니까 피가 나고. 아스팔트 위에서 막 끌려가고…
           <br>
           <br>저희들도 도열을 해서, 뒤에 방패 들고 서 있었으니까 눈앞에서 다 보고 있었죠.
           <br>
           <br>장갑차처럼 전쟁에 동원되는 그런 장비를 갖고 와서 마치 적을 향해서 때리는 그런 분위기로 해서 이렇게 (진압)하니까, 사람들이 막 피를 흘리는 장면을 보니까 참혹했어요. 저는 그 당시에 나이도 별로 안 됐었고, 그 전에는 그런 장면을 보지도 못했고… 그래서 긴장도 되고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일기장에도 기록돼 있지만 밥이 안 넘어갈 정도로, 그 정도로 아주 마음이 안 좋았죠.”
           <br>
          </blockquote>
          <div dmcf-pid="UH5u9dmeyC" dmcf-ptype="general">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6xLcSUlv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80년 5월 19일, 광주 금남로에 서 있는 전경 부대 사이로 한 시민과 계엄군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나경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1961kuqv.png" data-org-width="1919" dmcf-mid="bpz2QNval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1961kuq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80년 5월 19일, 광주 금남로에 서 있는 전경 부대 사이로 한 시민과 계엄군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나경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7PMokvuSTO" dmcf-ptype="general">
           <br><span>5월 18일의 유혈 진압 이후 광주 시민들의 저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span>
          </div>
          <p dmcf-pid="zQRgET7vls" dmcf-ptype="general"><span>5월 19일 전경의 일기는 <span>“계엄군이 첫날부터 너무 과격한 탓인지 시민들의 눈치가 이상해졌다. 왠지 조금씩 데모대에게 호응하는 기미가 보였다”라며 항쟁 초기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span></span></p>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qX172JsdWm" dmcf-ptype="pre">
           [인터뷰] 유영옥 / 5.18 당시 전투경찰 · 일기장 기증
           <br>
           <br>“그 장면(계엄군의 시위 진압)을 저희들만 본 게 아니라, (금남로) 양쪽에 있는 건물 상가, 빌딩 창문이나 옥상에서 시민들이 다 봤습니다. 간혹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도 사람들이 창문으로 다 내다보고. 그때부터 전체적인 시민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br>
           <br>군인들만 안 왔으면 5.18은 없었을 겁니다. 시위 자체가 과격해지지도 않았을 테고 그렇게 광주가 불타고 사람이 다치고 죽고 그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br>
          </blockquote>
          <div dmcf-pid="BZtzViOJlr" dmcf-ptype="general">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5FqfnIiy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80년 5월 20일, 시위대와 대치하는 계엄군과 전경들이 광주 금남로에 앉아 쉬고 있다. (사진 제공: 광주일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3692cteg.png" data-org-width="1913" dmcf-mid="KgX3qxEQ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3692cte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80년 5월 20일, 시위대와 대치하는 계엄군과 전경들이 광주 금남로에 앉아 쉬고 있다. (사진 제공: 광주일보)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AECWUxpWD" dmcf-ptype="general">
           <br>5.18민주화운동의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5월 21일은, 유영옥 전경이 일기장 네 쪽을 꽉 채워 가장 긴 일기를 쓴 날이었습니다.
          </div>
          <p dmcf-pid="9cDhYuMUWE" dmcf-ptype="general">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집단 발포는 5.18 민주화운동 기간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진상 규명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도청 앞에서 민간인 41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의 사인은 총상으로 밝혀졌습니다.</p>
          <p dmcf-pid="2kwlG7Rulk" dmcf-ptype="general">도청에서 군의 발포를 목격했던 전경 유영옥도 이 사건을 일기에 기록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gjmSF8tC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80년 5월 21일 ‘유영옥 전경 일기’ 일부분. 도청 앞 계엄군의 발포 장면이 서술돼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5149nphs.png" data-org-width="765" dmcf-mid="9SOy5biBl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5149nph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80년 5월 21일 ‘유영옥 전경 일기’ 일부분. 도청 앞 계엄군의 발포 장면이 서술돼 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aAsv36FyA" dmcf-ptype="general">
           <br>
          </div>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4NcOT0P3Sj" dmcf-ptype="pre">
           [인터뷰] 유영옥 / 5.18 당시 전투경찰 · 일기장 기증
           <br>
           <br>“군인들이 총 쏠 땐 저희들은 그냥 보고만 있었어요. 도시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타당 타당 이런 식으로 총소리가 났어요.
           <br>
           <br>전쟁이 날 수 있겠구나. 광주가 아주 위험에 처할 수 있겠구나하는 그런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br>
          </blockquote>
          <div dmcf-pid="8NcOT0P3lN" dmcf-ptype="general">
           <br><strong>■ 서랍 깊숙이 넣어뒀던 일기장, 43년 흘러 기증한 이유는…</strong>
          </div>
          <p dmcf-pid="6jkIypQ0Ca" dmcf-ptype="general">5월 21일 군과 경찰이 전남도청에서 철수하면서, 5·18과 관련한 유영옥 전경의 일기도 막을 내립니다. <br> 이듬해 전역한 유영옥 씨는 순경으로 임용돼 경찰관의 길을 걸었습니다. </p>
          <p dmcf-pid="B4hKBMDxW3" dmcf-ptype="general">그동안 일기장은 유영옥 씨의 가족조차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한 채로, 유 씨가 근무하던 경찰서 서랍 깊숙이 보관돼 왔습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13B4LCn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영옥 씨가 5·18의 상징적 장소인 광주 금남로를 등지고 앉아 자신의 일기장을 읽어보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6813gdvx.png" data-org-width="755" dmcf-mid="2pWt7Pc6T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9/kbs/20240519070236813gdv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영옥 씨가 5·18의 상징적 장소인 광주 금남로를 등지고 앉아 자신의 일기장을 읽어보고 있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t0b8ohLyL" dmcf-ptype="general">
           <br>5월이 오면 혼자서만 조용히 꺼내 읽어보던 일기장을, 40년 넘는 세월이 지나 5·18 기록물로 기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br> 
          </div>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yoNrlt41ln" dmcf-ptype="pre">
           [인터뷰] 유영옥 / 5.18 당시 전투경찰 · 일기장 기증
           <br>
           <br>“제가 경찰 신분일 때는 이 내용을 외부에 알리고 그런 게 뭔가 아직은 자신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소장만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가 야인으로 돌아왔고, 나이도 70을 바라보는 나이이고… 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일기장이 그냥 버려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기장을 광주의 5.18 관련 단체에 기증해서 이 역사가 영원히 후세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br>
           <br>저는 맨 앞에서 방패 들고 봉 하나 들고 시위를 막았던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제 주제에 무슨 진상규명까지 거론할 그런 신분, 입장은 아닙니다.
           <br>
           <br>그냥 그 현장에 있었던 내용이니까, 이 사실적인 이야기가 잘 보존이 돼서 후세들이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앞으로 이런 비극적인 역사는 다시는 이 땅에 없어야 되겠죠.”
           <br>
          </blockquote>
          <div dmcf-pid="WeiAmGbYli" dmcf-ptype="general">
           <br><strong>◆ 오늘(19일) 밤 10시 30분 KBS1에서 방영되는 &lt;더 보다&gt; 13회에서, ‘유영옥 전경 일기’의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br></strong>
           <br>
           <div>
            <br>■ 제보하기
            <br>▷ 전화 : 02-781-1234,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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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p dmcf-pid="YdncsHKGlJ" dmcf-ptype="general">김채린 기자 (dig@kbs.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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