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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계엄군 성폭력에 유산까지..떳떳하고 싶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7 2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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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7iYOAyjUi" dmcf-ptype="general">【 앵커멘트 】<br>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의해 공식 확인됐습니다.</p>
          <p dmcf-pid="tm3n6BJqFJ" dmcf-ptype="general">이들은 모두 16명으로, 피해를 당한 후 유산을 하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지난 44년을 말 못 할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p>
          <p dmcf-pid="FlzjefaVud" dmcf-ptype="general">당당하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 섰다는 피해자들을 임경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p>
          <p dmcf-pid="3Qr7ZSUl3e" dmcf-ptype="general">【 기자 】<br>1980년 5월 당시, 임신 3개월이었던 최영은씨.</p>
          <p dmcf-pid="0ROBtyzT3R" dmcf-ptype="general">밤 8시를 넘긴 시각, 5살 쌍둥이를 데리러 시부모님 집으로 가던 중 전남여고 골목에서 계엄군을 마주쳤습니다.</p>
          <p dmcf-pid="pm3n6BJqzM" dmcf-ptype="general">▶ 인터뷰 : 최영은(가명) / 5·18 성폭력 피해자<br>- "다 들어줄 테니까 나 좀 살려주고 우리 쌍둥이들 있으니까 나를 죽여버리면 절대 안 돼요..말 들으려면 차 안에 가 있으라고 그러더라고."</p>
          <p dmcf-pid="USqAd4NfUx" dmcf-ptype="general">첫 차로 애정을 쏟았던 승용차는 악몽의 공간이 됐습니다.</p>
          <p dmcf-pid="uNYPBF8t3Q" dmcf-ptype="general">▶ 인터뷰 : 최영은(가명) / 5·18 성폭력 피해자<br>- "차 안에 가있으니까 한참 있으니 (계엄군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마구잡이로 옷을 벗기고..(아침에) 우리 아기들 데리러 가니까 엄마 왜 이제 왔냐며.."</p>
          <p dmcf-pid="7eIbFWqyzP" dmcf-ptype="general">이후 하혈이 계속되면서 뱃속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고, 상처는 40년이 지나서도 지워지지 않는 냄새로 깊이 각인됐습니다.</p>
          <p dmcf-pid="z7iYOAyjF6" dmcf-ptype="general">▶ 인터뷰 : 최영은(가명) / 5·18 성폭력 피해자<br>- "꽃 냄새만 맡으면 저는 진짜 기절해 버려요. 5월달에는 얼마나 힘들어..땀하고 그 (남성) 냄새하고 다 합치면. 입원을 몇 번 하고 정신과 병원에까지 가고 했는데.."</p>
          <p dmcf-pid="qE5eVuMUp8" dmcf-ptype="general">19살 학생이었던 최옥순씨는 60대가 된 지금도 5·18 당시 몸서리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p>
          <p dmcf-pid="BHfmaRwMz4" dmcf-ptype="general">군홧발에 짓밟혀 피투성이가 된 최 씨는 계엄군들에게 성적 수모를 당했습니다.</p>
          <p dmcf-pid="byLHCkYc7f" dmcf-ptype="general">▶ 인터뷰 : 최옥순(가명) / 5·18 성폭력 피해자<br>-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치더만요. 그때부터 성추행을 하기 시작한 거지. 내 가슴을 번갈아가면서 서로 만지는 거야..(그러더니) 제가 그 자리에 쓰러졌어요. 양쪽 어깨를 맞은 거예요. 대검으로.."</p>
          <p dmcf-pid="KSJWsjTNpV" dmcf-ptype="general">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계엄군이 저지른 16건의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p>
          <p dmcf-pid="9pmz5vuSU2" dmcf-ptype="general">40여 년이 흐른 지금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떳떳하지 못하다고 말합니다.</p>
          <p dmcf-pid="2YgZlDHE39" dmcf-ptype="general">아직 5·18민주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Vqh90GbYpK" dmcf-ptype="general">▶ 인터뷰 : 최영은(가명) / 5·18 성폭력 피해자<br>- "우리는 (떳떳하게) 못 다닙니다. 국가유공자가 되면 여러 사람한테 알리고 이런 일이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는데..그냥 이대로 묻혀버리면.."</p>
          <p dmcf-pid="fyLHCkYcUb" dmcf-ptype="general">44년 전 5월 계엄군의 성폭력 후 말 못 할 고통 속에 버텨 온 피해자들, 국가로부터 정식 사과를 받고서야 비로소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p>
          <p dmcf-pid="49T475VZpB" dmcf-ptype="general">KBC 임경섭입니다.</p>
          <p dmcf-pid="83wuXlphpq" dmcf-ptype="general">#광주 #5·18민주화운동 #성폭력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5·18민주유공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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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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