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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예약해도 여권 없이는 못 들어 가는 곳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7 12:21: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로마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하는 바티칸 박물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zqyvA5rDG">
          <p dmcf-pid="7tFOmiTNOY" dmcf-ptype="general">지난 4월에 4남매가 9박11일 동안 이탈리아를 자유롭게 여행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씁니다. &lt;기자말&gt;</p>
          <p dmcf-pid="zF3IsnyjEW" dmcf-ptype="general">[임명옥 기자]</p>
          <p dmcf-pid="q86F1IzTIy" dmcf-ptype="general">로마를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바티칸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다. 로마 안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교황이 다스리는 바티칸 시국은 인류가 만들어 놓은 방대한 양의 귀중한 보물들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p>
          <div dmcf-pid="B6P3tCqyrT" dmcf-ptype="general">
           바티칸 박물관은 관람일 두 달 전에 예매가 시작된다. 동생들과 로마에서 자유여행하기로 계획을 짠 나는 줄 서서 기다리다 지치지 않기 위해 미리 예매해 두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Ac643dzI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3490okmc.jpg" data-org-width="600" dmcf-mid="tupon2kP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3490okm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바티칸 가는 길</strong> 2024년 4월13일 로마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바티칸 가는 거리 풍경</td>
            </tr>
            <tr>
             <td align="left">ⓒ 임명옥</td>
            </tr>
           </tbody>
          </table>
          <div dmcf-pid="KckP80JqES" dmcf-ptype="general">
            
           <br>여행 당일날, 이른 아침부터 바티칸 근처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깃발 앞에 모인 패키지 여행객도 많았고 예매하지 않은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div>
          <div dmcf-pid="9kEQ6piBIl" dmcf-ptype="general">
           로마 안에 있지만 하나의 국가라서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갈 때는 예매표와 함께 여권이 필요했다. 가방 검사까지 철저해서 3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26P3tCqyI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4988rknb.jpg" data-org-width="1280" dmcf-mid="0zvf21MU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4988rkn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바티칸의 원형 계단</strong> 바티칸 박물관 내 원형 계단</td>
            </tr>
            <tr>
             <td align="left">ⓒ 임명옥</td>
            </tr>
           </tbody>
          </table>
          <div dmcf-pid="VPQ0FhBWmC" dmcf-ptype="general">
            
           <br>바티칸의 교황궁은 전체 방 개수가 1400여 개에 이르는 대규모 궁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역대 로마 교황들이 수집한 조각과 회화, 공예품과 고문서 등은 양의 방대함과 더불어 작품의 가치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평가받는다.
          </div>
          <div dmcf-pid="fQxp3lbYDI" dmcf-ptype="general">
           궁전 내부에는 고대 이집트의 유물과 그리스 시대 조각품,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고지도가 있는 지도의 방 황금빛 천장은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들로 가득차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4nLKBH6Fs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6578bywu.jpg" data-org-width="600" dmcf-mid="V9LZHrphr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6578byw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바티칸 박물관 지도의 방 천장</strong> 2024년 4월 13일 방문한 바티칸 내부 사진</td>
            </tr>
            <tr>
             <td align="left">ⓒ 임명옥</td>
            </tr>
           </tbody>
          </table>
          <div dmcf-pid="8Lo9bXP3rs" dmcf-ptype="general">
            
           <br>고대 조각품으로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기원전 1세기 그리스의 조각가가 제작한 &lt;라오콘 군상&gt;이다. 포세이돈 신전의 사제였던 라오콘이 두 아들을 뱀으로부터 구하려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순간을 조각한 작품이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6og2KZQ0D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8123cese.jpg" data-org-width="600" dmcf-mid="f2MTSjZw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8123ces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라오콘 군상 </strong> 바티칸 박물관 내 소장품 &lt;라오콘 군상&gt;</td>
            </tr>
            <tr>
             <td align="left">ⓒ 임명옥</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jA8fFe7Er" dmcf-ptype="general">
            
           <br>이 작품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 인간의 몸부림을 역동적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발끝의 움직임과 근육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조각했다. 돌 속에서 사람을 꺼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div>
          <p dmcf-pid="QAc643dzOw" dmcf-ptype="general">회화로는 라파엘로(1483~1520)의 유명한 &lt;아테네 학당&gt;이 인상적이었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주문으로 교황의 개인 서재에 그려진 &lt;이테네 학당&gt;은 1509~11년에 걸쳐 그려진 프레스코화(석회를 바른 벽에 그것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다.</p>
          <div dmcf-pid="xckP80JqmD" dmcf-ptype="general">
           철학을 주제로 한 &lt;아테네 학당&gt;에는 성 베드로 성당을 배경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와 디오게네스 등 고대 그리스 시대 철학자들이 다양한 포즈로 묘사되어 있다. 르네상스 시대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치던 27세 라파엘로의 상상력과 그림 실력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48t5O7vm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9899uitn.jpg" data-org-width="1280" dmcf-mid="pHvaofDxm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09899uit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strong> 바티칸 박물관 서명의 방 벽화 라파엘로의 &lt;아테네 학당&gt;</td>
            </tr>
            <tr>
             <td align="left">ⓒ 임명옥</td>
            </tr>
           </tbody>
          </table>
          <div dmcf-pid="W86F1IzTsk" dmcf-ptype="general">
            
           <br>시스티나 성당에는 보티첼리와 같은 르네상스 시대 유명 화가들의 벽화가 그려져 있을 뿐 아니라 미켈란젤로(1475~1564)의 &lt;천지창조&gt;와 &lt;최후의 심판&gt;이 그려져 있다.
          </div>
          <p dmcf-pid="Y92XGw0COc" dmcf-ptype="general">30대의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으로 천장화 &lt;천지창조&gt;를 그렸다. 4년 여 동안 천장을 아홉 부분으로 나누어 성경 창세기의 중요 장면들을 그렸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그림이 신과 인간의 만남을 손과 손이 맞닿을 듯 교감하는 모습으로 그린 프레스코화다. 조화와 균형, 색채감이 갖춰진 천장화는 화려하고 웅장하고 경건했다.</p>
          <p dmcf-pid="G2VZHrphmA" dmcf-ptype="general">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서 우리는 운 좋게도 의자에 앉을 수 있어서 한참 동안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p>
          <p dmcf-pid="HVf5XmUlwj" dmcf-ptype="general">제단화로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벽화 &lt;최후의 심판&gt;에는 수백 명의 인간 군상들이 묘사되어 있다. 단체가 &lt;신곡&gt;이라는 책을 통해 천국과 연옥, 지옥을 표현했다면 미켈란젤로는 그림으로 최후의 심판 날을 표현했다. 그림 속에 자신은 살껍데기가 벗겨진 채 성 바르톨로메오의 손에 들려진 모습으로 그려 넣었다.</p>
          <p dmcf-pid="X30COLWAmN" dmcf-ptype="general">미켈란젤로는 왜 자신을 그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표현했을까. 7년 동안 최후의 심판을 그리면서 그는 60년 이상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을지 모르겠다.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떠올리고 참회의 심정으로 그렇게 그린 게 아닐까. 어쩌면 그것은 미켈란젤로의 회개이고 정직함이며 용기가 아닐까... 벽화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p>
          <p dmcf-pid="Z0phIoYcwa" dmcf-ptype="general">박물관 내부는 계속해서 밀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인데 그런 바티칸에도 여유롭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바티칸의 정원이다.</p>
          <p dmcf-pid="5pUlCgGkrg" dmcf-ptype="general">잘 가꿔진 잔디밭 사이로 관광객은 산책하듯 정원을 거닐고 벤치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도 동생들과 함께 정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나무와 풀이 품고 있는 다양한 초록빛을 보면서 자연이 마련한 소박하고 일상적이고 다채로운 향연을 즐겼다.</p>
          <p dmcf-pid="17zTSjZwDo" dmcf-ptype="general">사월의 생명력을 터트리는 나무들, 눈에 휴식을 주는 잔디, 청명하게 푸른 하늘, 따뜻한 햇살... 그 속에서 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평화로웠다. 인간은 신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아름다운 예술품을 만들었지만 어쩌면 신은 나무와 풀, 하늘과 대기, 햇살 같은 자연 속에 있는 게 아닌가, 바티칸의 정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p>
          <div dmcf-pid="tzqyvA5rOL" dmcf-ptype="general">
           바티칸의 정원은 바티칸이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예술품 중에서도 가장 친근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예술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티칸을 나섰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FqBWTc1mO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11274bpte.jpg" data-org-width="1280" dmcf-mid="UHYcjPsd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ohmynews/20240517101211274bpt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바티칸 궁과 정원</strong> 2024년4월13일 바티칸 풍경</td>
            </tr>
            <tr>
             <td align="left">ⓒ 임명옥</td>
            </tr>
           </tbody>
          </table>
          <p dmcf-pid="3OIidbj4wi"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제 브런치스토리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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