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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영화 '그녀'처럼, 말 속 감정까지 이해하는 AI... 오픈AI, 'GPT-4o' 공개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4 06:00: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음성 반응속도 320밀리초까지 단축<br>사람처럼 보면서 말하는 것 가능해져<br>"사용 편의성 측면서 큰 진전은 처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BgRmT2XH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Jlw57o9X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가 13일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새 인공지능 모델 'GPT-4o'를 소개하고 있다. 오픈AI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5453zaik.png" data-org-width="640" dmcf-mid="ZCA8cIzTG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5453zaik.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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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가 13일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새 인공지능 모델 'GPT-4o'를 소개하고 있다. 오픈AI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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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OUZfeloHk" dmcf-ptype="general">2014년 국내 개봉한 영화 '그녀'(her)에는 여성의 목소리로 말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사만다'가 등장한다. 외로운 남성 주인공은 처음엔 사만다를 반신반의하지만, 언제든 부를 수 있고, 자신을 전적으로 이해해 주며,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그녀를 이내 사랑하게 된다. </p>
          <p dmcf-pid="QdhDZuLK5c" dmcf-ptype="general">이런 영화 같은 일을 현실에서 마주할 날이 성큼 다가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strong>사람과 비슷한 속도로 반응하는 새 AI 모델 'GPT-4o'를 공개</strong>했다. GPT-4o는 이용자가 입력하는 글뿐 아니라 음성, 영상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시각, 청각 등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 AI다. 이전까지 가장 최신 모델이었던 GPT-4 터보보다 시청각 이해도가 훨씬 향상됐고, 특히 음성 입력에 대해서는 평균 320밀리초<span>(1000분의 1초)</span> 내에 반응한다. </p>
          <p dmcf-pid="xJlw57o9ZA" dmcf-ptype="general">이날 온라인 영상을 통해 GPT-4o를 소개한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AI 모델의 지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둬왔고, 실제로 꽤 좋아졌다"며 "그러나 <strong>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실제로 큰 진전을 이룬 건 처음</strong>"이라고 밝혔다. <strong>GPT-4o는 AI의 단순한 능력 향상을 넘어, 인간과 AI 간 진정한 상호작용을 위한 의미 있는 도약</strong>이라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X8Bnkts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3일 오픈AI의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새 인공지능 모델 GPT-4o가 사람이 문제 푸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선생님처럼 풀이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오픈AI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6914ifkh.png" data-org-width="640" dmcf-mid="5rCnhH6FG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6914ifk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3일 오픈AI의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새 인공지능 모델 GPT-4o가 사람이 문제 푸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선생님처럼 풀이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오픈AI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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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UJ6kCqy5a" dmcf-ptype="line">
          <h3 dmcf-pid="GqoMrv9Htg" dmcf-ptype="h3">사람 숨소리 듣고 어떤 감정 상태인지 이해</h3>
          <p dmcf-pid="HBgRmT2XGo" dmcf-ptype="general">이날 오픈AI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GPT-4o는 훨씬 사람에 가까운 능력을 구현한다. 음성만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strong>AI가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말할 수도 있다</strong>. 사람이 수학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문제 풀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거나, 두 사람이 가위바위보같은 게임하는 것을 지켜보며 심판 역할을 하기도 한다. <strong>이용자와 대화하면서 작곡하고, 아재개그나 풍자를 하는가 하면, '목소리를 로봇처럼 바꿔줘', '뮤지컬처럼 노래로 얘기해줘'라는 주문을 바로 알아듣고 적용</strong>한다. 어떤 면에선 사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strong>50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역</strong>이다. </p>
          <p dmcf-pid="XbaesyVZ5L" dmcf-ptype="general">더 놀라운 점은 단순히 '말'만을 인식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시연 무대에 오른 오픈AI 연구원 마크 첸이 '조금 긴장된 상태인데 나를 진정시켜줄 수 있느냐'고 묻자, GPT-4o 기반의 AI 음성 비서는 "심호흡을 해보세요"라고 권한다. 이에 첸이 거칠고 빠르게 숨을 내쉬자, AI는 "오우, 천천히요. 당신은 진공청소기가 아니에요. 당신이 전문가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고 농담하며 긴장을 풀어주려 한다. <strong>숨소리를 인지할 뿐 아니라, 어떤 감정 상태인지까지 이해</strong>까지 한 것이다. 다시 첸이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자, AI는 "바로 그거야"라고 말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MOcG0JqH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3일 GPT-4o 공개 후 자신의 엑스에 ' her'(그녀)라고 남겼다. 올트먼 엑스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8256anal.png" data-org-width="598" dmcf-mid="tD6bLEFOH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8256anal.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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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3일 GPT-4o 공개 후 자신의 엑스에 ' her'(그녀)라고 남겼다. 올트먼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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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 class="line_divider" dmcf-pid="16waT1MUGJ" dmcf-ptype="line">
          <h3 dmcf-pid="tPrNytRuYd" dmcf-ptype="h3">마치 사람처럼, 다양한 감각 동시 인식</h3>
          <p dmcf-pid="FQmjWFe7He" dmcf-ptype="general">GPT-4o의 이전 버전은 음성 응답 시 평균 2.8초(GPT-3.5)~5.4초(GPT-4)의 지연이 있었다. 사람이 질문 하면 몇 초 이후에야 대답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두 모델의 경우 이용자의 음성을 글로 변환하고, 이에 대해 AI가 글로 답변을 생성한 뒤 음성으로 변환해 출력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거쳐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픈AI는 "이는 (변환 과정에서) AI가 많은 정보를 잃게 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화자가 동시에 말할 때 음성을 구분하거나 배경 소음 등을 관찰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p>
          <p dmcf-pid="3zLxwSKG1R" dmcf-ptype="general">그러나 GPT-4o는 글과 이미지, 음성의 입력과 출력이 사람처럼 동시에 이뤄진다고 한다. 이는 AI의 반응 속도를 최소 232밀리초까지 줄였다. <strong>반응 속도가 거의 실시간에 가까워지다 보니, AI가 말하는 도중 사람이 끼어들어 다른 말을 해도 바로 알아듣는 모습</strong>을 보였다. 오픈AI는 "GPT-4o는 모든 감각을 결합한 첫 번째 모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볼 수 있는 건 이 모델이 할 수 있는 작업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평했다. </p>
          <p dmcf-pid="0qoMrv9H5M" dmcf-ptype="general">실제로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her"(그녀)라고 남겼다. 영화 그녀처럼 AI와 소통하는 시대가 시작됐음을 뜻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BgRmT2Xt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4년 한국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한 장면. 남자 주인공이 인공지능 사만다와 대화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9521rpit.jpg" data-org-width="600" dmcf-mid="fPoMrv9H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4/hankooki/20240514060019521rp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4년 한국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한 장면. 남자 주인공이 인공지능 사만다와 대화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dmcf-pid="u2AiCG8t1P" dmcf-ptype="line">
          <h3 dmcf-pid="7SB3QLWAt6" dmcf-ptype="h3">구글 행사 전날, 새 모델 발표 선수쳤다</h3>
          <p dmcf-pid="zvb0xoYcG8" dmcf-ptype="general">GPT-4o의 글과 이미지 기능은 이날 즉시 챗GPT에 적용됐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 기능의 경우 앞으로 몇 주 안에 챗GPT 유료버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p>
          <p dmcf-pid="qTKpMgGk54" dmcf-ptype="general">오픈AI의 이날 GPT-4o 공개는 구글의 연례 개발자 대회(I/O)를 하루 앞두고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구글이 I/O에서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의 진화한 멀티모달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픈AI가 새 AI 모델 발표를 선수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AI의 분야의 초기 선두주자였던 구글은 오픈AI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이번 I/O에서 더 많은 AI 업데이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
          <p dmcf-pid="bZ6bLEFOYV"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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