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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K-팝이 좋아 한국어로 대화해요”, ‘케이콘 재팬 2024’ 가봤더니…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2 09: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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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걸그룹 비비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2/munhwa/20240512095408462kxli.jpg" data-org-width="540" dmcf-mid="zdISN0Jqy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2/munhwa/20240512095408462kxl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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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비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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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일본)=안진용 기자
 “K-팝의 영향을 받아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하곤 해요.”
 ‘케이콘 재팬 2024’에서 만난 나카지마 메이(21) 씨는 제법 또렷한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K-팝이 단순히 음악을 넘어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10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케이콘 재팬 2024’이 개막했다. 2012년 미국 어바인에서 시작해 12년째 이어지는 케이콘은 전 세계 팬들이 K-팝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K-팝의 메카’라 불리는 일본은 미국과 함께 케이콘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다.
 이를 반영하듯 11일 이른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좋아하는 K-팝 가수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와 응원봉을 든 현지 팬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케이콘 재팬 2024’의 화두는 크게 2가지다. 페스티벌 성격 강화, 그리고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다. 총 6개의 멀티 스테이지가 순차적으로 전개되며 110회의 아티스트별 단독 공연이 진행된다. 관객들은 10∼12일 사흘간 시간대별로 본인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오가며 아티스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K-팝 팬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타임테이블을 보며 동선을 짜고 있었다.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라는 소개에 반가움을 표한 메이는 “세븐틴과 아이브를 좋아하면서 다른 K-팝 그룹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데, 케이콘은 그들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좇기 위해 한국어도 많이 공부했다. 평소에도 K-팝 좋아하는 친구들과 간단한 대화나 추임새는 한국어로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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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그룹 에잇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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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콘 재팬 2024’에 참여한 K-팝 스타들은 약 1만석 규모로 진행되는 ‘케이콘 스테이지’, 신인 아티스트을 소개하는 자리인 ‘쇼케이스’, 토크와 게임 등의 콘텐츠로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는 ‘커넥팅 스테이지’, 댄스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댄스 올 데이(DANCE ALL DAY)’ 등의 무대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각 부스에 아티스트가 방문할 때는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11일 오전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데뷔곡 ‘락던’과 ‘두둠칫’ 등을 부르며 눈길을 끈 4인조 걸그룹 비비업이 잠시 후 자리를 옮겨 부스에 등장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소위 ‘대포 카메라’가 등장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했다. 비비업의 리더 현희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해외에서도 이처럼 비비업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기회에도 ‘케이콘’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고, 인도네시아 출신 킴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글로벌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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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보이그룹 트렌드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2/munhwa/20240512095410932yayo.jpg" data-org-width="540" dmcf-mid="BLoPpjZwW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2/munhwa/20240512095410932yay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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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그룹 트렌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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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그룹 에잇턴과 트렌드지가 부스를 방문할 때도 어김없이 관객이 몰렸다. 팬들은 한국어로 K-팝 스타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K-팝 스타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일본어 인사를 건네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보이그룹에게는 여성팬이, 걸그룹에게는 남성팬이 몰린다는 것은 선입견이었다. 여전히 여성팬의 수가 더 많지만, 다수 남성팬들도 스스럼없이 팬심을 드러내며 케이콘을 즐겼다. 
 케이콘의 밤을 수놓는 하이라이트 쇼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는 역대 일본에서 진행된 케이콘 사상 최대 규모다.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총 27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일본 최대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 갤러리’, K-푸드 야시장 콘셉트의 ‘푸드 라운지’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케이콘 재판 2024’는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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