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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종합]"보기만 해도 미소" 수지♥박보검→탕웨이…'원더랜드', 긴 시간 기다린 원더풀 조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5-09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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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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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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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수지와 박보검의 애틋한 연인 연기, 화려한 개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원더랜드'가 따뜻한 감성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9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원더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김태용 감독이 참석했다. 당초 정유미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문제로 불참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렸다. 이날 김감독은 배우들을 보며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분들이다"라며 "'원더랜드'는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그 관계에서 어떻게 상처받고 또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그린 잔잔한 영화다. 이 배우들이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카메라가 조금 더 뒤에서 찍어야 하는데 점점 앞으로 가게 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원더랜드'라는 설정에 대해서 "제가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 '저기 진짜로 있는 사람과 한 걸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실제로 만나면 오랜만에 만난 것 같기도 정말 가까운 관계인 것 같기도 하다. 경계가 희미해진 것 같다. 관계 맺기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죽은 사람도 영원히 우리랑 소통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 같다"며 "죽음을 다룬 이야기, 그 이후의 세계를 다룬 판타지 장르도 있는데 이 영화는 딱 우리 이야기 같았으면 좋겠다. 수년 뒤에 일어난 일들을 조금 더 일찍 보는 정도의 동시대의 일처럼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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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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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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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와 박보검은 '원더랜드'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박보검은 "매번 백상예술대상 MC로 만나다가 첫 연기 호흡이었다. 정인 역에 수지 씨가 정말 잘 어울렸고 호흡도 잘 맞아서 정인과 태주의 서사도 잘 그려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지는 "정인과 태주는 친구 같고 편안한 연인이다"라며 "박보검 배우와 친해진 뒤에 촬영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도 그 관계가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원더랜드'라는 세계관 자체가 신선했다. 데이터를 모아서 사람을 구현하는데, 그걸 또 진짜로 믿게 되는 게 신선하면서도 씁쓸했다.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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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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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웨이는 감독이자 남편인 김태용과 '만추' 이후 두 번째 작업이다. 김감독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도 본다"며 "촬영장에서 못 했던 이야기를 집에 서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4시간 일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탕웨이는 "김감독과 두 번째 작업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익숙해졌다. 저나 감독님이나 대화를 할 때 일 이야기밖에 안 한다. 감독님도 워커홀릭이고 디테일하게 작업하는데, 저도 그런 편이다. 엄청 꼼꼼한 저희라 잘 맞았다. 다른 감독이 저랑 작업했으면 꽤 피곤했겠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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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식은 정유미와 함께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래너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예능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다. 최우식은 "누나랑 너무 친하게 지내다가 작품으로 만나게 된 건 처음이라 오히려 더 긴장됐다. 이번 작품도 어떻게 보면 도전이다. 친한 사람과 같이 연기할 때 어떤 호흡이 나올지 궁금했었다. 사실 이 일을 하고 난 후로부터 친구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정유미 누나는 성별, 나이를 떠나서 좋은 친구다. 많은 걸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원더랜드'는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 팬데믹 등 영향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수지는 "태주를 그리워한 것처럼 이 영화를 그리워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관객들을 만날 생각하니 기쁘다"라고 전했다. 박보검은 "제대 후에 개봉해서 오히려 좋다. 각 인물의 상황에 공감하고 흘러가는 감정을 잘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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