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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설탕먹여 채집한 사양꿀 논란에 표기논쟁 점화...당국은 '묵묵부답'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6 06:13: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시중 꿀물 제품 11개 중 8개 ‘사양꿀’ 사용…영양분 달라<br>벌에 설탕 먹여 만든 사양꿀, “천연꿀과 별개 물질” 목소리도<br>꿀 가공식품, 사양꿀·천연꿀 표시 기준 없어<br>가공식품 천연꿀 사용시 생산 촉진 가능성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NYRkMA8u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Y2OZsHE3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시 동작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꿀. 사진=김건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kukinews/20240426060213544wvjt.jpg" data-org-width="680" dmcf-mid="bfO2i9dz3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kukinews/20240426060213544wvj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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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동작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꿀. 사진=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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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4tQTpv3IUf" dmcf-ptype="general">
           <br>#.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 A씨는 숙취해소에 꿀물이 좋다는 얘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나면 편의점에서 꿀물 제품을 사 마신다. 하지만 이들 꿀물 중 ‘천연꿀’이 든 제품은 좀처럼 볼 수 없다. A씨가 즐겨 마시던 편의점 온장고의 한 꿀물 제품도 ‘사양꿀’이 함유된 제품이었다. A씨는 “오해하지 않게 외부에 표시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div>
          <p dmcf-pid="8AHdDekP3V" dmcf-ptype="general">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을 강조한 ‘꿀’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판매되던 꿀물 제품들에는 대부분 ‘천연꿀’이 아닌 ‘사양꿀’이 함유돼 소비자가 구매시 구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p>
          <p dmcf-pid="68Ezx7P332" dmcf-ptype="general">25일 쿠키뉴스가 일반 편의점과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6개사 꿀물 제품 11개의 성분을 확인한 결과, 8개 제품은 사양꿀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개 제품은 꿀이 아닌  ‘벌꿀’로 표기돼 있었다.</p>
          <p dmcf-pid="PUdHqG7v09" dmcf-ptype="general">사양꿀은 꿀 채밀기가 아닌 시기에 꿀벌의 생존을 위해 설탕을 먹여 키우면서 생산한 꿀이다. 천연꿀과 다르게 취급돼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특히 설탕물 급여가 꿀벌의 면역력 저하·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를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p>
          <p dmcf-pid="QFDqMzQ03K" dmcf-ptype="general">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38톤이었던 사양꿀 생산량은 2022년 3655톤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사양꿀은 천연꿀에 있는 비타민·무기질 등 없어 특히 ‘벌꿀’하면 떠오르는 숙취해소나 원기회복 효과가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p>
          <p dmcf-pid="x5cuPU8tpb" dmcf-ptype="general">한국식품영양학회지 논문 ‘천연꿀과 사양꿀의 성분분석’을 보면 영양학적 면에서 천연꿀은 사양꿀보다 비타민, 무기물, 유리아미노산 성분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천연꿀이면 나타나지 않는 ‘설탕 성분’ 맥아당(엿당)·자당이 사양꿀에는 최대 7% 가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물도 천연꿀에 비해 K(칼륨), S(황), 아미노산 함량 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CRY7WUlU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시중에 유통되는 꿀 음료. 사진=김건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kukinews/20240426060214774anjn.jpg" data-org-width="680" dmcf-mid="9sS6a8o9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kukinews/20240426060214774anj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시중에 유통되는 꿀 음료. 사진=김건주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SJXBHzT7q" dmcf-ptype="general">
           <br>이 같은 이유로 사양꿀은 천연꿀과 전혀 별개의 혼합물 등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div>
          <p dmcf-pid="YEfC1IZw3z" dmcf-ptype="general">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장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밀원 부족 해결을 위한 꿀벌목장제도화 토론회’에서 “과학적으로 볼 때 사양꿀은 꿀이 아니라 어떤 것도 아니다”라며 “법적 해석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세계적으로도 사양꿀을 꿀로 인정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p>
          <p dmcf-pid="GviZbXqyp7" dmcf-ptype="general">식약처 ‘식품별 기준 및 규격’에는 탄소동위원소비(‰)가 -22.5‰ 이하일 때만 천연꿀로 간주하고 있으며, 사양벌꿀·사양벌집꿀의 경우 주표시면에 12포인트 이상 활자로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하여 생산한 사양벌꿀 또는 사양벌집꿀입니다’라는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p>
          <p dmcf-pid="HzCfLViBpu" dmcf-ptype="general">다만 꿀 가공식품에 이 같은 표기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사양꿀을 사용한 시중 꿀물음료 중 성분표시 외 별도의 사양꿀 표시를 한 제품은 볼 수 없었다.</p>
          <p dmcf-pid="XOxyUT0C7U" dmcf-ptype="general">토론회에 참여한 김혜정 식약처 식품기준과 보건연구관은 “식약처에서는 소비자에게 꿀을 판매할 때 사양꿀과 천연꿀을 알아볼 수 있도록 탄소동위원소 비율도 쓰도록 하고 있다”고 한 반면 꿀 가공식품 표시에 대해서는 대답을 아꼈다.</p>
          <p dmcf-pid="Z2yxAQNf3p" dmcf-ptype="general">이에 한결 자연꿀 동호회 회장은 “사양꿀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고, 일본의 경우 이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과거 정부에서 사양벌꿀 제도를 합법화시킨 것이 아니냐”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p>
          <p dmcf-pid="52yxAQNfp0" dmcf-ptype="general">한편, 일각에서는 가공식품에도 천연꿀을 사용하도록 한다면 국내 양봉산업의 천연꿀 생산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p>
          <p dmcf-pid="1gqDWETNU3" dmcf-ptype="general">한 과장은 “사양꿀을 줄이고 천연꿀을 늘리는 것은 양봉산업의 산업적 가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가공식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천연벌꿀을 사용하게 될 시 국내 양봉산업의 천연꿀 생산을 촉진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p>
          <p dmcf-pid="tNbrGwWAzF" dmcf-ptype="general">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RFgIosdz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kukinews/20240426060215012ktel.jpg" data-org-width="500" dmcf-mid="2XVI5OXDz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kukinews/20240426060215012ktel.jpg" width="658"></p>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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