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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조선소 여성노동자들 "노동 가치 존중받는 세상 살고 싶어요"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4 10:03: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산추련, 
         
           출판 이야기 나눔 행사 열어
         조선소,&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VyJzfnbI7">
          <p dmcf-pid="BfWiq4LKOu" dmcf-ptype="general">[윤성효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6HoKPaVI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4/ohmynews/20240424094501725utty.jpg" data-org-width="3000" dmcf-mid="z61jfRc6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4/ohmynews/20240424094501725utt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경남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은 23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책 &lt;소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gt; 이야기 나눔' 행사를 열었다.</td>
            </tr>
            <tr>
             <td align="left">ⓒ 윤성효</td>
            </tr>
           </tbody>
          </table>
          <div dmcf-pid="KPXg9QNfwp" dmcf-ptype="general">
            
           <br>"조선소라는 아주 특별한 일의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시대 가장 보통의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조선소노동자라는 사회적 호명에 다양한 시선과 관점이 담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div>
          <p dmcf-pid="9GgulHzTI0" dmcf-ptype="general">책 &lt;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gt;(코난북스 간)에 참여했던 여성노동자들이 24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이야기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 책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이 기획한 것으로, 거제 한화오션, 창원진해 케이조선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 11명의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구술을 김그루·박희정·이은주·이호연·홍세미 활동가가 기록해 책으로 나오게 됐다.</p>
          <p dmcf-pid="2Ha7SXqym3" dmcf-ptype="general">바다에 다니는 유조선·군함·잠수함을 만드는 현장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직종은 다양하다. 용접, 사상, 발판, 도장, 밀링, 밀폐감시, 화기감시, 현장청소, 건물미화, 급식, 세탁 등이 있다. </p>
          <p dmcf-pid="VXNzvZBWsF" dmcf-ptype="general">배 만드는 곳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자기 일에 있어서는 전문가이고, 또 자기 삶의 개척자들이다. 조선소 여성 노동자들의 이러한 긍지와 회한, 땀과 분투가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다.</p>
          <p dmcf-pid="f3D2H0f5Et" dmcf-ptype="general"><strong>"모순 깨뜨리고 더 나은 노동 조건 위해 싸우는 이들의 분투기"</strong></p>
          <p dmcf-pid="40wVXp41s1" dmcf-ptype="general">이날 행사는 이희진 전교조 경남지부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인숙(도장), 나윤옥(비계발판), 박선경(밀폐감시), 김영미(세탁), 공정희(급식) 노동자가 발언에 나섰다.</p>
          <p dmcf-pid="8prfZU8tr5" dmcf-ptype="general">이은주 활동가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이 조명받지 못했고 이들의 일, 이들의 삶은 잘 알려진 바가 없다"라며 "이 책에서는 조선소 생태계 안의 11가지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구술 기록이 담겨있다"라고 했다.</p>
          <p dmcf-pid="6k2SoETNmZ" dmcf-ptype="general">그는 "수십 미터 높이, 수백 미터 길이, 수십만 톤 크기에 쇳가루 날리고 용접 불꽃 튀고 시너 냄새, 페인트 냄새가 가득한 사나운 노동의 현장이 이들이 일하는 조선소"라고 했다.</p>
          <p dmcf-pid="PEVvgDyjDX" dmcf-ptype="general">이 활동가는 "수년째 임금은 최저시급 언저리에 머물고, 해고와 체불, 심지어 폐업이 수시로 벌어지기에 또 사나운 곳이 조선소"라며 "그 모순의 현장 내막을 샅샅이 드러내주는 구체적인 증언이면서 그 모순을 깨뜨리고 더 나은 노동의 조건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분투기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p>
          <p dmcf-pid="QDfTawWAOH" dmcf-ptype="general">여성노동자들은 여러 말을 쏟아냈다.</p>
          <p dmcf-pid="xm6YAsHEDG" dmcf-ptype="general">"도장은 조선소의 꽃이다. 마지막 공정이니까. 용접이나 파워만 해도 되는 게 아니고 배에 색을 입혀야 배가 바다로 나갈 수 있지 않나. 용접을 한 배는 불똥이 튄 자국이 있고 파워작업을 하면 전신에 먼지 투성이인데, 우리가 도장을 하면서 쓸고 닦고 꾸민다. (...) 저는 도장 일이 없었으면 그 힘든 삶의 과정을 이겨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p>
          <p dmcf-pid="yKSRU9dzwY" dmcf-ptype="general">"조선소 일이 쇠를 다루고 불을 다루는 거라 무섭고 위험하다. 저도 블록을 지나다가 맨홀에 빠진 적이 몇 번 있다. 한쪽 발이 빠졌는데 구멍이 작아서 탁 걸려가 안 빠졌지, 항상 조심한다. 지금도 항상 사다리 흔들어 보고 올라간다. (...) 온몸이 컬러다. 보기만 해도 얼마나 아픈지 안다. 골병이 든 거다. 일이 그만큼 힘들다."</p>
          <p dmcf-pid="W9veu2JqsW" dmcf-ptype="general">"저는 아직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고 가능하다면 정년까지 일하고 싶다. 그때까지 조금 더 나은 제 삶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 같이 힘들지 않나. 저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우리가 차별받지 않고 노동자에게 평등한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다."</p>
          <p dmcf-pid="YgzseaIiOy" dmcf-ptype="general">한편, 이날 행사는 금속노조 경남지부·거통고조선하청지회·웰리브지회, 경남여성단체연합, 노래패좋은세상, 여성평등공동체 숨,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미래를준비하는노동사회교육원,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 경남민주변호사모임, 경남여성연대, 전교조 경남지부 여성위원회 흐름이 함께 개최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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