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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르포] 돌아오는 학생 없이 교수만…비대면 수업도 ‘0명’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3 00:51: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강원대 의대 개강 첫 날<br>수강인원 40여명 불구 강의실 ‘텅’<br>교수 “정부 증원 방식·접근 잘못<br>2025년 대입 동결 갈등 봉합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VS13bRue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6W0uViBM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이 계획대로 개강한 22일 강원대 의대2호관 강의실에서 한 교수가 학생 없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마치고 수업일정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강원대 의대는 온라인으로 새학기 수업을 재개했지만 비대면 수강도 0명을 보였다.  유희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ado/20240423000626813ewoi.jpg" data-org-width="640" dmcf-mid="fV78QLmeL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ado/20240423000626813ewo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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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이 계획대로 개강한 22일 강원대 의대2호관 강의실에서 한 교수가 학생 없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마치고 수업일정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강원대 의대는 온라인으로 새학기 수업을 재개했지만 비대면 수강도 0명을 보였다. 유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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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개강 첫날이 무색하게 의대 건물은 썰렁했다. 교수는 빈 강의실에서 혼자 수업해야 했다.<br><br> 22일 강원대 의대가 몇 차례 개강 일정을 연기한 끝에 마침내 2024학년도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방문한 강원대 의대는 개강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적막했다. 몇 차례 거절당한 끝에 본과 3학년 A씨(26)와 인터뷰했다. 그는 “수업을 들으려고 나왔다. 동기 중에서도 수업을 듣겠다는 애들이 있는데, 말하고 다녀 좋을 게 없으니 다들 쉬쉬한다”고 했다.<br><br> 강의실과 실험실은 개강했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문이 잠겨있거나 불이 꺼져있었다. 강석훈 강원대 의대 교수는 이날 학교에 나와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을 혼용해 이뤄졌다. 그러나 강의실에는 강 교수 혼자 있었다. 본과 2학년이 대상인 해당 수업의 수강 인원은 40명이 넘지만 실제로 이날 수업을 듣기 위해 줌(ZOOM)에 접속한 학생은 0명이었다.<br><br> 강 교수는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이 나왔으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직접 나와 수업을 들으면 대오를 이탈한다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라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 홈페이지에 강의 영상을 탑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 정원 증원 자체를 근본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나 정부의 방식과 접근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약간의 증원은 당연히 필요하다. 국민 수 대비 의사 수를 고려했을 때 점진적으로 700명 정도까지는 증원할 수 있겠지만 갑자기 2000명을 늘리게 되면 인구 수 대비 의사 수로 볼 때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2.4배 수준이 된다. 그렇게되면 의료의 질이 더욱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br><br> 당장의 갈등봉합을 위해서는 우선 2025학년도 증원은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강 교수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단체로 유급되면 당장 내년부터 교육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후에는 전공의도 부족해져 의료계 전반에 과부화가 오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일단은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 그러나 정부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2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를 주장하기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했다.<br><br> 같은날 강원대 등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은 각 대학 총장을 상대로 내년 입학전형 계획에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정민엽</p>
           <p>#강의실 #의료계 #재논의 #2024학년도 #개강분위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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