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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그런 사람 아냐” 이동휘, 학벌 차별 해명하다가도‥“강동원 리스펙트”(종합)[EN: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2 1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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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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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동휘가 '핑계고'에서 얻은 '학별 차별' 캐릭터에 대해 "맹세코 그런 사람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소속사 대표 이제훈을 두고 "이런 따뜻함은 처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이동휘는 4월 2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amp;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동휘는 "'부라더'(2017)라는 영화로 마동석 선배님과 인연을 맺게돼 '범죄도시4'에 출연까지 하게 됐다"며 "버스 안에서 마동석 형님의 캐스팅 전화를 받고 '제가 그래도 되는 걸까요?' 계속 되물었던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범죄도시' 1편을 봤을 때 가슴이 뛰었었다. 무엇보다 출연 배우들이 너무 부러웠다. 당시 진선규 형님과는 친분도 없었는데, 번호를 받아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멋지게 형님이 소개되어서 기쁘고,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그 이후 '극한직업'으로 만나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범죄도시' 1편 뒤풀이 자리에서 마동석 형님에게 '저도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었는데, 그걸 잊지 않으셨던 것 같다. 2017년에 그런 대화를 나누고 한참이 지난 후에 '범죄도시4' 출연 전화를 받은 것"이라 말한 그는 "버스 안에서 마동석 형님의 전화를 받고 뭉클해서 눈물까지 났다. 당시의 저는 코미디로 잘 알려져 있었다. 축구로 치면 골키퍼 포지션이었던 선수에게 후반부터는 공격수로 뛰라고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코미디 대본이 많이 들어오던 시기에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에게 기회를 주신 분 중 한 명이 마동석 형님이었던 거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전화를 받고 바로 출연을 하기로 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IT 천재 빌런 '장동철'에 대해 "코믹적 요소가 하나도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한 그는 "물론 박지환 형님이 관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저는 새로운 과제를 받았다고 생각했고, '이동휘라는 배우는 이런 것도, 또 저런 것도 잘하는구나'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심판대에 올라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이 순간만큼은 역할과 대본에 충실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색다른 이미지의 장발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이동휘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수사반장 1958'과 '범죄도시4'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 같았다. 두 작품 속 캐릭터가 확연히 달라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머리 스타일로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쉽게도 그가 연기한 '장동철'은 마동석의 '마석도'와 제대로 한 판 맞붙지는 않는다. "'마석도'에게 맞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이동휘는 "안 그래도 조심스럽게 '형님에게 한번 맞고 싶다'고 어필을 했었다"며 "그러나 작품의 기승전결이나 온도, 리듬감을 해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아쉬움은 뒤로했다"고 귀띔했다.
 본업인 연기 외에도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반 고정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동휘는 "MSG워너비를 함께 하면서 감사하게도 유재석 형님을 알게 됐고, 그러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핑계고'에 나간 게 제 인생 대표 콘텐츠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4년 시작부터 얼굴을 비추고 있긴 한데, 민망한 상황"이라고 말한 그는 "주변 분들이 올해 '핑계고' 시상식 한자리하는 거 아니냐고도 하는데, 배우가 본업인지라 뭐라 말씀드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나올 콘텐츠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핑계고'에서 학벌, 대학 졸업장을 중요시 여기는 모습이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대해서는 "맹세코 학벌 따지는 사람 아니다. 맹세코"라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숨길 수가 없긴 하다"고 말해 웃음을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전 문과 출신이다 보니 누군가 분석적으로 이야기하면 엄청난 신뢰가 간다. (강)동원이형이 공대를 나오셨고, 저보다 수학에 뛰어난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다고 해서 졸업장의 유무나 학벌이 중요하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한 이동휘는 "하지만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는 분명히 있는 거 같다. 저보다 공부 잘하신 분에 대한 리스펙트는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휘는 올 초 이제훈이 설립한 기획사 컴퍼니온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범죄도시4'에서의 활약에 대한 '대표님' 이제훈의 반응을 묻자, 이동휘는 "아직은 좋은 말만 해주신다"면서 "소속사 대표님 앞에서 NG를 내는 이 상황이 아직은 익숙지가 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 함께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훈을 향해 "이런 따뜻함은 처음이다. 소속사 대표님이 두 발 벗고 나서서 작품 홍보도 해주시고, 끝까지 응원 해주시고, 제가 찍은 독립영화에 도움도 주시고. 이제야말로 제 집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전 소속사 대표님들이 서운하실 수도 있지만, 진짜 그렇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이동휘는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형님, 전 독립영화를 많이 찍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수익이 나는 일이 아니더라도 괜찮겠냐고 했을 때, 흔쾌히 독립영화로 나오는 수익은 회사와 나누지 않고 다 가지라고 하시더라. 원 없이 찍으라고, 원 없이 서포팅 해주겠단 제안에 눈물을 훔치고 싶을 정도로 놀라움을 느꼈다. 배우로서의 제 자유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도 말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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