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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물가 오르는데 연 3% 이자가 무슨 소용” 예·적금 고객 이탈해도 은행 남몰래 웃는 까닭[머니뭐니]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1 07:19: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예금 소용없다” 5대 은행 정기예금, 한 달 새 13조원↓<br>“최고 3.5% 수준” 자금 이탈에도 예금금리는 계속 줄어<br>2달 만에 50조원 늘어난 요구불예금으로 필요 자금 충당<br>“요구불예금 증가세 계속…정기예금 금리 인상 요인 부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KeWrbRuF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9dYmKe77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1299xruz.jpg" data-org-width="1280" dmcf-mid="fNK9FgOJu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1299xru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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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5kv8ucSgUy"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당장 밥값 오르는 게 눈에 보이는데, 연 3% 수익이 맘에 들 수가 없다”(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p>
          <p dmcf-pid="1ET67kvauT" dmcf-ptype="general">한때 5%를 돌파했던 은행권 정기예금 이자율이 3%까지 떨어지며,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썰물 빠지듯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예·적금을 통해서는 적정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다.</p>
          <p dmcf-pid="taI9FgOJ0v" dmcf-ptype="general">통상 자금이탈은 은행권에 ‘악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은행들은 남몰래 웃음 짓는다. 중동 위기, 고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탈한 예금 규모를 뛰어넘는 ‘수십조원’ 규모의 대기성(저원가성) 자금이 흘러 들어왔기 때문이다.</p>
          <div dmcf-pid="FNC23aIiUS" dmcf-ptype="general">
           <div>
            ‘물가 상승률 수준’ 은행 정기예금 수요↓…“수익 체감 힘들어”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jhV0NCn0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한 저축은행 영업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2733yhli.jpg" data-org-width="1280" dmcf-mid="4DaNxyphu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2733yhl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한 저축은행 영업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0cS4UAlo3h" dmcf-ptype="general">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73조3761억원으로 전월(886조2501억원)과 비교해 12조8740억원(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33조2205억원에서 31조3727억원으로 1조8478억원(5.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p>
          <div dmcf-pid="pkv8ucSg0C" dmcf-ptype="general">
           <p>불과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만에 23조6315억원이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이후 은행권 예금금리가 기준금리(3.5%)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주식·비트코인 드 여타 투자처의 수익률이 돋보이며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45~3.55%로 집계됐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iwzXJDxu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한 시중은행 안내문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4257rcwq.jpg" data-org-width="1280" dmcf-mid="8UmzXJDx7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4257rcw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한 시중은행 안내문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unrqZiwMzO" dmcf-ptype="general">은행 정기예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여타 투자처 수익률이 떠오르는 데 이어, 물가상승률 또한 정기예금과 유사한 수준인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기회비용 대비 실질수익률이 0% 수준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예금을 재예치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p>
          <p dmcf-pid="7LmB5nrR3s" dmcf-ptype="general">한 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정기예금 수익률 3%대는 적은 수준이 아니지만, 가상자산 등 수익률이 돋보이는 데다 체감 물가 또한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면서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볼 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각종 투자처에 투자 열기가 오르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쉽사리 추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p>
          <div dmcf-pid="zKeWrbRuUm" dmcf-ptype="general">
           <div>
            ‘투자처’ 못찾고 몰리는 공짜예금…은행권은 ‘비용 절감’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9dYmKe77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5621zuan.jpg" data-org-width="1280" dmcf-mid="6S1d2OXDF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5621zua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B1Kwn5bY7w" dmcf-ptype="general">통상 지금과 같은 자금 이탈은 은행권에도 ‘위기’로 여겨진다. 정기예금 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이를 대출해주거나 운용해 수익을 거두는 게 주요 이익 창출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권은 최근 발생하는 예금 이탈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탈한 예금 규모 이상의 요구불예금이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p>
          <div dmcf-pid="bt9rL1KGUD" dmcf-ptype="general">
           <p>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무원가성 자금, 혹은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이자율이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 비용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는 보통예금·급여통장, 파킹통장 등이 포함된다. 지난달말 기준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647조8882억원으로 전월보다 33조6226억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에도 23조원 넘게 늘어나며 두 달 만에 50조원가량의 증가세를 기록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F2mot9Hz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7088ioqs.jpg" data-org-width="1280" dmcf-mid="PgXMbrYcz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7088ioq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9PatS6g2uk" dmcf-ptype="general">이는 최근 들어 투자 관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말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늘어나며, 증시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쌓여왔던 투자 수요는 살아났다. 하지만 곧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미뤄진 데 이어, 중동 위기 등 대외적 요인이 계속되며 금융시장 불안정성은 확대됐다. 투자 의지는 있지만, 불안정한 정세에 따라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p>
          <p dmcf-pid="2QNFvPaVzc" dmcf-ptype="general">이에 은행권은 되레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은행 자산 중 요구불예금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높아진다. 거의 이자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 기준으로 여겨지는 은행채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들이 남몰래 웃음 짓는 이유다.</p>
          <div dmcf-pid="Vxj3TQNfzA" dmcf-ptype="general">
           <p>문제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높일 요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거다. 실제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 요인 중 하나인 중동 위기는 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증시 등에 호재로 작용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차일피일’ 미뤄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예금이 다소 줄긴 했지만 이전과 비교해 절대적인 규모가 큰 상황”이라며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 비중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정기예금 금리를 무리하게 조정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fnXIViBu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8611abgv.jpg" data-org-width="1280" dmcf-mid="y1GMbrYc0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1/ned/20240421065608611abgv.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44LZCfnbUN" dmcf-ptype="general">woo@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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