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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생일에 꽃 사온 아들을 쇠자로”…판사도 울먹였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8 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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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nugr0f5ls" dmcf-ptype="general"> [앵커]</p>
          <p dmcf-pid="ZL7amp41Sm" dmcf-ptype="general">초등학생 형제를 상습 학대한 의붓어머니와 친부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p>
          <p dmcf-pid="5gqjOu6Fvr" dmcf-ptype="general">생일 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온 아들을 때리는 등 1년 넘게 학대가 이어졌는데, 모질고 끔찍한 행각에 판사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p>
          <p dmcf-pid="1aBAI7P3hw" dmcf-ptype="general">김화영 기잡니다.</p>
          <p dmcf-pid="tNbcCzQ0TD" dmcf-ptype="general">[리포트]</p>
          <p dmcf-pid="FRFJc5bYyE" dmcf-ptype="general">한 살 터울의 한 초등학생 형제.</p>
          <p dmcf-pid="3e3ik1KGyk" dmcf-ptype="general">이들이 의붓어머니로부터 모진 학대를 당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였습니다.</p>
          <p dmcf-pid="0d0nEt9HTc" dmcf-ptype="general">'먹을 자격이 없다'며 밥을 굶기고, 술에 취해 때리는 일이 반복됐습니다.</p>
          <p dmcf-pid="pzCbQsHETA" dmcf-ptype="general">당시 11살이었던 첫째 아들이 생일 선물로 꽃 바구니를 건네자, 의붓어머니는 '어린 아이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수차례 때렸습니다.</p>
          <p dmcf-pid="UqhKxOXDhj" dmcf-ptype="general">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성탄절 전날엔 오히려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p>
          <p dmcf-pid="uBl9MIZwCN" dmcf-ptype="general">이렇게 1년여 동안 23차례에 걸쳐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했습니다.</p>
          <p dmcf-pid="7Xj1qgOJWa" dmcf-ptype="general">아버지 역시 이를 말리기는커녕 학대를 모른 척했습니다.</p>
          <p dmcf-pid="zZAtBaIiCg" dmcf-ptype="general">결국 친척과 학교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고, 오늘(18일) 1심 법원은 의붓어머니에게 징역 4년을, 아버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p>
          <p dmcf-pid="q5cFbNCnSo"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부모의 절대적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의 형제가 오히려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 같이 판시했습니다.</p>
          <p dmcf-pid="B4GPLyphvL"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선고 도중 이들의 학대 행각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p>
          <p dmcf-pid="b8HQoWUlvn"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도 "아이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자기 자식에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너무 화가 나 기록을 읽을 수가 없었다"며 이들을 꾸짖기도 했습니다.</p>
          <p dmcf-pid="K6XxgYuSvi" dmcf-ptype="general">초등생 형제는 아버지의 용서를 구한다는 편지를 재판부에 냈지만, 친척의 종용일 가능성이 크고 진지한 반성도 없어 보인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p>
          <p dmcf-pid="9PZMaG7vlJ" dmcf-ptype="general">[공혜정/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 "부모에 대해서 관대하게 봐왔던 법원이 이 정도의 형을 내린 것은 그래도 그나마 법원 자체가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는 거죠."]</p>
          <p dmcf-pid="22y4JSFOyd" dmcf-ptype="general">현재 초등생 형제를 돌보고 있는 할머니는 수사 이후에도 손자들을 보듬어 준 검사와 수사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p>
          <p dmcf-pid="VVW8iv3Iye" dmcf-ptype="general">KBS 뉴스 김화영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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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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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iUow3VZvM" dmcf-ptype="general">김화영 기자 (hwa0@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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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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