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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여보 우리 애 학원 줄일까?”… 고물가에 ‘교육비’까지 졸라매는 학부모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8 15:39: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고물가 장기화에 ‘최후방 저지선’ 교육비마저 감소세<br>1분기 학원·독서실 등 매출, 작년보다 24.5% 줄어<br>교재비, 학원 등록비도 인상 흐름… 학부모들 ‘울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mBR2h1mF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ZdDL3VZ7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8/chosunbiz/20240418153123376ohjk.jpg" data-org-width="4458" dmcf-mid="tu8uXLmeu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8/chosunbiz/20240418153123376ohj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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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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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wzxKIZwFI" dmcf-ptype="general">경기도에서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50대 학부모 안 모씨는 최근 아내에게 “애들 학원을 하나 줄이는 게 어떠냐”는 말을 들었다. 물가가 치솟아도 성장기 아이들 식비를 줄일 수는 없으니, 차라리 교육비를 줄이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p>
          <p dmcf-pid="UFLsNu6FFO" dmcf-ptype="general">안씨는 “아이 둘 다 수학,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당분간 둘 중 하나는 끊어야 할 것 같다”며 “애 키우는 직장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p>
          <p dmcf-pid="uT6aMHzT3s" dmcf-ptype="general">고물가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이 ‘최후방 저지선’처럼 여기던 교육비까지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인 탓에 자녀들 학원 등 교육비를 줄이지 않으면 살림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다.</p>
          <p dmcf-pid="73oOj7P37m" dmcf-ptype="general">18일 BC카드가 내놓은 ‘ABC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발생한 교육 분야 가맹점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4.5% 줄었다. 구체적으로 1월 22.8%, 2월 24.0%, 3월 26.7%를 기록하며 매월 20%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p>
          <p dmcf-pid="z5Jwo0f5Fr" dmcf-ptype="general">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예·체능학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57.8% 감소했다. 그 뒤를 보습학원(-44.9%), 외국어학원(-42.1%), 독서실(-39.3%) 등이 이었다.</p>
          <p dmcf-pid="qxv0YJDx3w" dmcf-ptype="general">아이를 키우는 집은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교육비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다. 최근 신한은행에서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가구는 전 소즉 구간에서 교육비 지출이 가장 컸다. 이런 점 때문에 교육비는 가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줄이는 소비’로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 교육비를 줄이는 추세가 감지되는 건 그만큼 살림이 빠듯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NFVUETN3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에 거주하며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 A씨가 지난달 아이들 학원으로부터 받은 학원비 인상 공지 문자. /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8/chosunbiz/20240418153125731hwkd.jpg" data-org-width="766" dmcf-mid="F3047wWAF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8/chosunbiz/20240418153125731hwk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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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 거주하며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 A씨가 지난달 아이들 학원으로부터 받은 학원비 인상 공지 문자.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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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iHq1aIipE" dmcf-ptype="general">물가 인상 여파로 생필품, 식품은 물론 학원비도 오르는 실정이다. 울산에 거주하며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 A씨는 지난달 말 아이들 학원으로부터 학원비를 1만원 인상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올해 초에는 교재비가 오르더니 결국 분기 말에 학원비까지 올랐다”며 “학원을 끊을까 말까 고심하던 상황에 학원비 인상 문자를 받으니 생각이 많아진다”고 말했다.</p>
          <p dmcf-pid="KiHq1aIiUk" dmcf-ptype="general">막상 학원을 끊으려 해도 아이들 걱정에 선뜻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부모도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학부모 B씨는 “초등학생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 같은 학교 친구들도 많이 다닌다”며 “갑자기 애가 학원에 안 나가면 아이들 사이에 괜히 안 좋은 소문이 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학원을 끊어야 집에 돈이 좀 도는 상황인데 그것 때문에 계속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p>
          <p dmcf-pid="9yPNRXqy3c"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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