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티비커뮤니티-WATVcommunity】 보증업체놀이터추천홍보 : 프로그램제작판매제작의뢰 : 스포츠분석 : 무료스포츠중계tv : 섹시bj움짤 : 스포츠뉴스 : 안구정화 놀이터홍보 놀이터후기공유 피해사례공유

로그인

채팅

글쓰기

[실시간뉴스]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8 09:54: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나에게 당연한 일들이 누군가에겐 용기 낸 첫 도전일 수 있습니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QsclJDxwZ">
          <p dmcf-pid="p0d6oqxpEX" dmcf-ptype="general">【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p>
          <p dmcf-pid="UpJPgBMUmH" dmcf-ptype="general">[손보미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uAZT3rYcE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8/ohmynews/20240418094201485jgbt.jpg" data-org-width="1280" dmcf-mid="tdt32WUl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8/ohmynews/20240418094201485jgb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버스 (자료사진)</td>
            </tr>
            <tr>
             <td align="left">ⓒ unsplash</td>
            </tr>
           </tbody>
          </table>
          <div dmcf-pid="7c5y0mGkEY" dmcf-ptype="general">
            
           <br>얼마 전 시골에 있는 부모님 댁에 갔을 때의 일이다. 
          </div>
          <p dmcf-pid="zk1WpsHErW" dmcf-ptype="general">가정마다 자차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든 세상이지만 여느 시골이 그렇듯이 1시간에 몇 대 없는 버스는 노인들의 유일한 이동수단이 되어주고 있었다. 버스터미널에서 더 골짜기로 들어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다행히 이곳도 3년 전 즈음부터 구간으로 나누어 부과했던 버스요금이 단일요금제로 시행되면서 버스 단말기에 카드를 찍는 것이 가능해졌다. </p>
          <p dmcf-pid="qG4Bxt9HEy" dmcf-ptype="general">"삑- 감사합니다." </p>
          <div dmcf-pid="BH8bMF2XET" dmcf-ptype="general">
           카드를 찍고 빈좌석에 앉아 귀에는 이어폰을 꽂았다. 양쪽 귀에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두 칸 앞에 앉아 있는 할머니가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음 노래를 들으려고 하는데 두어 번 뒤를 돌아보던 할머니는 무언가 결심한 듯 나에게 말을 걸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X6KR3VZE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8/ohmynews/20240418094202750qrgm.jpg" data-org-width="1280" dmcf-mid="FGK2dp41I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8/ohmynews/20240418094202750qrg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카드</td>
            </tr>
            <tr>
             <td align="left">ⓒ unsplash</td>
            </tr>
           </tbody>
          </table>
          <div dmcf-pid="KWXvFwWADS" dmcf-ptype="general">
            
           <br>"그 카드... 어떻게 하는 거예요?"
           <br>"네?"
          </div>
          <p dmcf-pid="9YZT3rYcml" dmcf-ptype="general">처음에는 할머니의 질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되물었다.</p>
          <p dmcf-pid="2TGl1ETNwh" dmcf-ptype="general">"버스에 찍는 카드... 어디서 신청하면 받을 수 있어요?"<br>"아... 은행에 가셔서 교통카드 되는 카드 만들어달라고 하시면 돼요."<br>"아무 은행에 가도 되는 거예요?"<br>"네. 사용하시는 통장 만든 은행에 가시면 돼요."<br>"고마워요~ 다른 사람들이 찍을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제야 물어보네."</p>
          <p dmcf-pid="VyHStDyjrC" dmcf-ptype="general">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마친 할머니의 표정에 뭔가 모를 뿌듯함이 묻어 나왔다. 당장 내일이라도 은행에 달려가 자신의 1호 카드를 만들 생각이셨을까? </p>
          <p dmcf-pid="fWXvFwWAsI" dmcf-ptype="general">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일, 굳이 검색을 해보지 않아도 일상이 돼버린 일들이 누군가에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미지의 세상과도 같았다. 긴 세월을 살아내면서 본인이 체득한 혜안이 더 많으면서도 작은 궁금증을 해소하는데도 수많은 망설임과 용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p>
          <p dmcf-pid="4zKU4HzTDO" dmcf-ptype="general"><strong>이거 돈 더 빼가는 거 아니야? </strong></p>
          <p dmcf-pid="8q9u8Xqyrs" dmcf-ptype="general">집으로 돌아가 버스에서 있었던 '썰'을 엄마에게 풀어냈다. 그랬더니 엄마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p>
          <div dmcf-pid="6B276ZBWsm" dmcf-ptype="general">
           매번 현금으로 택시비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오는 외할아버지가 조금이나마 편해지시라고 막내이모가 체크카드를 만들어드렸다고 한다. 5600원의 요금이 나오고 택시기사에게 카드를 내밀었는데, 내심 '내가 잘 모른다고 돈 더 빼가는 거 아니야?' 생각에 그렇게 겁이 나셨다고 한다. 사용 금액이 핸드폰 문자로 전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통장정리를 해보고서야 안심하셨다고 한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P10Xzh1mO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8/ohmynews/20240418094204241kmzl.jpg" data-org-width="1280" dmcf-mid="3TR4n7P3E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8/ohmynews/20240418094204241kmz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요즘 애들도 노인이 되고, 노인도 요즘 애들이었던 적이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unsplash</td>
            </tr>
           </tbody>
          </table>
          <div dmcf-pid="QtpZqltsEw" dmcf-ptype="general">
            
           <br>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은 속도로 주어진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의 변화는 누군가에게는 흥밋거리로 느껴지지만 누군가에게는 잡으려고 하면 저만치 멀어지고야 만다. 어느 단계를 넘어가야 하는데 한 발짝 움직였을 뿐인데 두세 단계가 생겨버리니 그냥 눈을 꾹 감고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div>
          <p dmcf-pid="xFU5BSFOOD" dmcf-ptype="general">우리들은 어렸을 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요즘 애들은 도대체 왜 그래?"라는 말을 듣고, 조금 머리가 커졌을 땐 "나는 그렇게 안 늙어야지"라고 말을 한다. </p>
          <p dmcf-pid="yCvsGNCnDE" dmcf-ptype="general">'요즘 애들'이라고 다 그렇지는 않고, '그렇게' 늙지 않은 노인도 많다. 노인에게도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젊음이 있었고, 요즘 애들도 언젠간 노인이 된다. </p>
          <p dmcf-pid="WhTOHjhLOk" dmcf-ptype="general">버스에서 작은 용기를 내어준 할머니가 다음번엔 카드를 찍으며 버스를 탈 수 있기를... 서로의 다름을 흠이라 생각 말고 작은 틈을 서로 채워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본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디지털 金’은 金이 아니었네… 비트코인, 중동 정세 불안에 내리막길 윤건영 "장제원 비서실장? 아직 정신 못 차렸다"

댓글 총 0개

업체홍보/구인 더보기

놀이터홍보 더보기

지식/노하우 더보기

판매의뢰 더보기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