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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책임지는 어른 될게요”…‘세월호 세대’가 마주했다 [더 많은 ‘세월’ 흘러도]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7 17:13: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 많은 '세월' 흘러도<br>"1년이 가도 10년이 가도 아니 더 많은 세월 흘러도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우리 가슴에 새겨놓을게"<br>- 4·16합창단 
         
           중
          <br>별이 된 이들을 잊지 않으려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내 가족이어서, 또래여서, 여전히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서, 그냥 안타까워서.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10년을 살아온 이들을 KBS가 만났습니다.
         잊지&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L71WwWA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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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p dmcf-pid="GCRfqXqyhg" dmcf-ptype="general">2014년 4월 16일.</p>
          <p dmcf-pid="Hhe4BZBWvo" dmcf-ptype="general">10년 전 그날, 그들과 같은 학생이었던 4명의 또래가 만났습니다.</p>
          <p dmcf-pid="Xc2u1h1mlL" dmcf-ptype="general">단원고등학교 2학년 박성호 학생과 김동혁 학생의 큰 누나 박보나 씨와 여동생 김예원 씨, 그리고 KBS 막내 기자들입니다.</p>
          <p dmcf-pid="ZkV7tltsTn" dmcf-ptype="general">우리에게는 그날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지 열흘이 채 되지 않았던, 친구들과 손잡고 소풍을 갔던,<br>'전원 구조'라는 뉴스를 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급식실로 향했던, 그런 하루였습니다.</p>
          <p dmcf-pid="5WoMf0f5Si" dmcf-ptype="general">그날의 기억이 더욱 선명하고 잊히지 않는 이유입니다.</p>
          <p dmcf-pid="1YgR4p41vJ" dmcf-ptype="general"><strong>■ 다르게, 또 같이 흘러온 10년의 '세월'</strong></p>
          <p dmcf-pid="tGae8U8tld" dmcf-ptype="general">서로의 10년은 다르게 흘렀습니다.</p>
          <p dmcf-pid="FkV7tltshe" dmcf-ptype="general">예원 씨는 부모님과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원고등학교에 진학해, 오빠가 미처 받지 못했던 졸업장을 따냈습니다.</p>
          <p dmcf-pid="3EfzFSFOlR" dmcf-ptype="general">소심했던 성격은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사회 초년생으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p>
          <p dmcf-pid="0D4q3v3IhM" dmcf-ptype="general">스무 살 초, '참사 피해자'의 정체성을 갖게 된 보나 씨는 트라우마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p>
          <p dmcf-pid="ptEoRbRuyx" dmcf-ptype="general">'피해자다움'을 고민하면서, 우리 사회의 아픈 구석들에서 함께 연대해온 보나 씨는 어느새 30대가 됐습니다.</p>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UFDgeKe7SQ" dmcf-ptype="pre">
           "사실 부모님도 (단원고 진학에) 굉장히 반대를 많이 하셨었어요. 그래도 가야겠다 생각이 들었던 게 오빠가 거기서 졸업장을 못 따게 된 거다 보니까… 저희 오빠는 제가 잘살기를 가장 바랐던 사람이었거든요. 원래 도전이나 이런 거 절대 못 하는 사람이었는데, 딱 그때 이후로 '못하는 게 어딨어. 그냥 생각하는 대로 해내야지'라고…"
           <br> -김예원 씨 (고 김동혁 학생의 동생)
           <br>
           <br>"'유족다움'이나 '피해자다움'에 대한 질문이 있었을 때, 스스로 한계 짓고 억압된 것들 때문에 답답했어요. 그런 편견들이 쌓여서 자유롭지 못했구나… 나답지 못했던 순간들도 있었단 걸 깨닫게 되면서, 정말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질문하고 스스로 얘기하는 시간들을 많이 갖게 됐어요."
           <br> -박보나 씨 (고 박성호 학생의 누나)
           <br>
          </blockquote>
          <div dmcf-pid="u3wad9dzWP" dmcf-ptype="general">
           <br>우리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해왔을까요.
          </div>
          <p dmcf-pid="7yLxV3VZl6" dmcf-ptype="general">이른바 '세월호 세대'가 만나, 쌓아온 시간과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습니다.</p>
          <p dmcf-pid="zWoMf0f5W8" dmcf-ptype="general"><strong>■ 그럼에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서는 이유</strong></p>
          <p dmcf-pid="qYgR4p41v4" dmcf-ptype="general">보나 씨와 예원 씨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p>
          <p dmcf-pid="BUsAnfnbCf" dmcf-ptype="general">'언제까지 슬퍼할 거냐'는 세간의 말들은 여러 비방글보다도 더 아프게 다가왔습니다.</p>
          <p dmcf-pid="buOcL4LKWV" dmcf-ptype="general">그래도 어렵게 입을 뗀 이유가 있습니다.</p>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K7Iko8o9l2" dmcf-ptype="pre">
           "당연히 힘들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 힘듦을 잘 이겨내고 버티면서 잘 살아갈 테니까 잘 지켜봐 달라는 그런 마음을 좀 많이 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br> -김예원 씨 (고 김동혁 학생의 동생)
           <br>
           <br>"반복되는 참사들을 보고 '왜 여전히 반복되는지, 진상 규명이나 안전한 사회를 만들려고 열심히 그래도 뭔가 해왔던 것 같은데 왜 그대로지.'라는 고민도 있었고. 아픔과 슬픔, 답답함…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좀 많이 컸던 것 같아요."
           <br> -박보나 씨 (고 박성호 학생의 누나)
           <br>
          </blockquote>
          <div dmcf-pid="90rNJ2Jqv9" dmcf-ptype="general">
           <br>10년의 시간을 지나온 '세월호 세대'가 서로를 마주하고 약속합니다.
          </div>
          <div dmcf-pid="2pmjiViBhK" dmcf-ptype="general">
           "우리는 책임지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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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VUsAnfnbvb" dmcf-ptype="general">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p>
          <p dmcf-pid="fnu5yDyjvB" dmcf-ptype="general">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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