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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환율 더 자극하나… 외국인, 다음 주까지 6조원 배당받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6 16: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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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9wAIQNfp1">
          <p dmcf-pid="PfsElRc6U5" dmcf-ptype="general">미국 달러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이 1400원 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상장사들의 결산 배당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받는 배당금은 6조원이 넘는다. 환 손실 부담으로 외국인이 배당금을 한꺼번에 달러로 바꾸면 달러 수요가 더 몰려 원·달러 환율 오름세를 부채질할 수 있는 상황이다.</p>
          <p dmcf-pid="QUaik9dz0Z" dmcf-ptype="general">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가 많은 유가증권시장 종목 100개 중 55개가 이번 주부터 다음 주(4월 15일~26일)까지 지난해 말 결산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 기준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와 1주당 현금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 55개 종목이 외국인에게 주는 배당금만 총 6조102억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4ODSekP0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정서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6/chosunbiz/20240416160124206lthe.jpg" data-org-width="1800" dmcf-mid="46HwvdEQz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6/chosunbiz/20240416160124206lth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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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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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mqp2v3IFH" dmcf-ptype="general">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 지급액이 1조1636억원으로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보통주 1주당 361원을 배당금으로 주기로 했고, 배당기준일(2023년 12월 31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는 32억2330만주다. 이어 ▲기아 9109억원 ▲현대차 6620억원 ▲삼성화재 4055억원 ▲삼성전자우 2174억원 ▲KT 2156억원 순이다.</p>
          <p dmcf-pid="WUaik9dzUG" dmcf-ptype="general">매년 4월은 국내 기업들의 결산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다. 연간 배당 지급의 60% 이상이 몰려 있고, 외국인 역시 대규모 배당금을 수령한다. 하지만 올해는 환율 상황과 맞물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 넘게 하락하며 주요 31개국 중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선호가 뚜렷해졌다.</p>
          <p dmcf-pid="Yrz09SFO7Y" dmcf-ptype="general">외국인 입장에선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시 환차손이 커지는 만큼 배당금을 받아 국내 주식에 재투자하지 않고 달러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달러 수요가 늘면 환율 오름세를 더 부채질하고, 외국인이 더 많은 국내 주식을 던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기아는 전날 외국인에 9000억원 넘게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이날 외국인은 기아 주식 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8IwvdEQp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원·달러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6/chosunbiz/20240416160131241lbhq.jpg" data-org-width="3524" dmcf-mid="8Q5Y0Dyj7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6/chosunbiz/20240416160131241lbh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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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HKDjOPaVUy" dmcf-ptype="general">시장에선 환율이 더 뛸 수 있다고 본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각각 1440원, 1420원까지 열어뒀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4월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달러 유출 가능성이 큰 달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단을 높여 잡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p>
          <p dmcf-pid="X9wAIQNf7T" dmcf-ptype="general">다만 한국은행과 정부가 잇달아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진정 국면을 찾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1분쯤 1400원까지 치솟았으나,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뒤 13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p>
          <p dmcf-pid="Z9wAIQNf3v" dmcf-ptype="general">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올랐지만, 15주 중 11주 동안 외국인이 ‘사자’를 지속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환율만으로 외국인 수급을 점칠 수 없다는 의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상승 = 외국인 순매도’ 공식이 성립되지 않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설 여지는 있겠지만, 그 강도와 지속성이 얕고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p>
          <p dmcf-pid="5kp1qIZwFS"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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