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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때 능숙한 일손 와주니 숨통이 트입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6 09:24: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양평, 캄보디아 출신 78명 입국 수요 늘어 지난해보다 2배 많아 농가·근로자 신뢰 쌓여 재고용 ↑ 임금상승·숙박시설 부족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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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경기 양평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최동주씨(왼쪽 두번째)가 박형세 NH농협 양평군지부 농정지원단장(맨 왼쪽), 캄보디아 근로자들과 함께 선별한 오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에 있는 숏푼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국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6/nongmin/20240416090024133xusq.jpg" data-org-width="640" dmcf-mid="5yXrFrYc0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6/nongmin/20240416090024133xus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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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평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최동주씨(왼쪽 두번째)가 박형세 NH농협 양평군지부 농정지원단장(맨 왼쪽), 캄보디아 근로자들과 함께 선별한 오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에 있는 숏푼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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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숨통이 트이네요. 오이 수확을 해야 할 시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적기에 들어와 일손을 도와주니 정말 다행입니다.” 
 최근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의 오이 시설재배단지. 이곳에서 33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는 최동주씨(60)는 이달초 양평군으로부터 캄보디아에서 온 계절근로자 4명을 배정받았다. 양평군에서는 최씨를 비롯한 31농가가 총 78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농가들은 “4∼9월에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계절근로자가 딱 맞게 들어왔다”며 반가워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속속 투입되면서 영농 현장에 활기가 돌았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도입 8년차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농민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농가도 늘었다. 
 최씨는 “이번에 배정받은 4명 가운데 2명은 지난해에도 왔던 친구들인데 일을 너무 잘해서 올해도 재배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양평군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함께 일해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기본 체류 5개월에 3개월을 연장한 데 이어 올해도 또 같이 일하기로 한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인 근로자 못지않게 일을 잘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다시 채용할 생각”이라고 최씨는 덧붙였다. 
 재고용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만족도도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씨 농장에서 일하게 된 숏푼씨(31)는 “지난해 했던 일이라 올해는 한결 편하게 일하고 있다”며 “다시 채용해준 사장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양쪽 모두에서 평가가 좋게 나오자 양평군은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78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NH농협 양평군지부도 최근 양평군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린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에서 구급약품을 전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매년 상승하는 임금과 숙박시설 확보가 그것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한 농가는 “숙박시설 규정이 까다로워 농민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일본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임금과 숙박시설 확보 문제를 개선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세 NH농협 양평군지부 농정지원단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계절근로자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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