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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비 뚫는 노란 물결…주민들이 만든 160개 세월호 현수막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5 19:05: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르포] 은평평화공원 설치된 추모 현수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OlCVtTN9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lyv6pGkb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5일 오전 10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은평 평화공원.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노란 리본과 현수막을 설치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13484eiwj.jpg" data-org-width="680" dmcf-mid="PFaYMz5rb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13484eiw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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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은평 평화공원.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노란 리본과 현수막을 설치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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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GTGWx7Zwq7" dmcf-ptype="general"><br><strong>"10년이 지났는데도 마음이 아프네요."</strong></p>
          <p dmcf-pid="HTGWx7Zwfu" dmcf-ptype="general">1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은평 평화공원. 막 돋아난 초록색 나뭇잎 사이로 노란 물결이 일렁였다. 오는 16일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세은모)과 일반 시민들이 제작한 현수막과 리본이었다. </p>
          <p dmcf-pid="XhTS80YcqU" dmcf-ptype="general">은평구 주민 박모씨는 현수막을 멍하니 한참 동안 바라봤다. 그는 "노란색을 보니까 그날이 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10년이 지나도 먹먹하다"고 말했다. </p>
          <p dmcf-pid="ZIShfFyj9p" dmcf-ptype="general">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은평 평화공원에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주민 160여명이 1만원씩 내 현수막과 노란 리본을 제작했다. 진상 규명,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심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p>
          <div dmcf-pid="5V64Cgxpb0"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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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6년 동안 이어진 노란 물결…"세월호 참사, 우리 모두의 일"</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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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EmwqGIif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5일 오전 10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은평 평화공원.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노란 리본과 현수막을 설치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15050uysl.jpg" data-org-width="680" dmcf-mid="QDeCVtTNf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15050uys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은평 평화공원. 세월호를 기억하는 은평사람들의 모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노란 리본과 현수막을 설치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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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tNkApvwMqF" dmcf-ptype="general">
           <br>세은모는 올해로 6년째 평화공원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세은모 활동가는 총 12명. 이들은 세월호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도 아니다. 가족과 지인 중 피해를 입은 사람도 없다. 모두 자식을 키우는 평범한 자영업자, 직장인으로 본업이 끝나면 그 때마다 모여 세은모 활동을 했다.
          </div>
          <p dmcf-pid="FRidGwo9qt" dmcf-ptype="general">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 전체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세은모 측은 "진실이 밝혀져야 앞으로 살아갈 우리 자식들, 미래 후손들도 비슷한 일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특별한 의협심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거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p>
          <p dmcf-pid="3yHYMz5rV1" dmcf-ptype="general">지난 6년 동안 시들어가는 관심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았다. 초반에는 시민 80여명이 모여 현수막 제작에 참여했다. 계속해서 온오프라인 홍보를 하고 서명운동, 피켓시위, 추모제 등을 개최하며 네트워크를 쌓았고 올해는 2배가 넘는 160여명이 모였다.</p>
          <p dmcf-pid="007UjPBWq5" dmcf-ptype="general">세은모 측은 "10년 동안 개정법도 만들고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도 만들면서 조금씩 진일보했다"며 "앞으로도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p>
          <div dmcf-pid="pdLiXmaVVZ"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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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바닥에 버려진 세월호 현수막… 현재 원상복구</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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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세월호 현수막이 줄이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진 모습. /사진=세은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18504bcqv.jpg" data-org-width="680" dmcf-mid="xr1XdbFO2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18504bc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세월호 현수막이 줄이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진 모습. /사진=세은모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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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7bqER2X2H" dmcf-ptype="general">
           <br>은평 평화공원은 은평구 내에서도 평화를 상징한다. 교통도 편리하고 개방된 공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다. 세은모는 세월호 참사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에 새긴 약속" 현수막을 설치했다. 
          </div>
          <p dmcf-pid="7ADkuymeqG" dmcf-ptype="general">97년생 딸을 둔 엄마라고 밝힌 여성은 '아가들아 너희를 잊지 않으마. 부디 평안에 이르길'이라며 현수막에 짧은 글을 남겼다. </p>
          <p dmcf-pid="ztp3g47vBY" dmcf-ptype="general">사회적 추모 분위기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시민도 있다. 이곳에 산책을 나온 은평구 주민 장모씨는 "10년 간 비슷한 얘기를 듣다 보니 아무래도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p>
          <p dmcf-pid="qshI21vaVW" dmcf-ptype="general">지난 13일에는 이곳에 설치된 현수막과 리본 줄이 훼손되기도 했다. </p>
          <p dmcf-pid="BrIsKZlo2y" dmcf-ptype="general">세은모 측은 "현수막 자체를 자르거나 찢은 정황은 없어서 범인을 특정하진 않았다"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 그 때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QeMykiB9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세월호 노란리본이 줄이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진 모습. /사진=세은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20080togg.jpg" data-org-width="680" dmcf-mid="yVlCVtTNV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oneytoday/20240415170020080tog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세월호 노란리본이 줄이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진 모습. /사진=세은모
           </figcaption>
          </figure>
          <p dmcf-pid="KdLiXmaVqv" dmcf-ptype="general">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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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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