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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수출 잭팟 … 영토 키우는 K방산, 12개국서 러브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5 17:2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전세계 군비증강 경쟁 속에서 폴란드 초대형 무기계약 쾌거 UAE 등 수출국가 3배로 늘고 무기 체계도 12개로 2배 확대 올 27조원 목표달성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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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폴란드 상공을 비행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GF의 모습. K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k/20240415161810037jhkw.jpg" data-org-width="1000" dmcf-mid="YGvZ0SDxd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k/20240415161810037jhk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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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상공을 비행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GF의 모습.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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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불안정과 새로운 힘의 시대다." 지난 2월 배스천 기거리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사무총장은 IISS의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 발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22년부터 현재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국의 '군사 굴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군사적 갈등과 불안이 표출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세계 각국의 군비가 날이 갈수록 증강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IIS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2조2000억달러(약 2926조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군사적 갈등이 계속되면서 올해 글로벌 국방비 지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 군비 증강 추세는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2022년 폴란드가 한국 방산기업들과 124억달러(약 16조8000억원)의 초대형 무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 수출액은 2022년 173억달러(약 23조4000억원)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35억달러(약 18조2790억원)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수출 대상 무기와 수출처가 다양해지면서 판로가 넓어진 점이 긍정적이다. 2022년 수출대상국가는 폴란드 등 4개국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총 12개국으로 3배 늘어났다. 수출 무기체계도 같은 기간 6개에서 12개로 두 배 확대됐다.
 한국 방산업계의 대표적인 경쟁력은 내구성이 검증된 무기체계,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휴전 중인 한국은 북한과 대치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각종 무기체계 양산 능력을 특화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무기 성능 시험과 검증 과정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적시 납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역내 방산 업체들보다 한국 방산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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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방산기업은 올해 폴란드뿐 아니라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수출 영토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여력이 커지면서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실행계약 잔여 물량(K9 308문·K2 전차 820대)에 대한 추가 수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방산업계는 폴란드 추가 수출 등 해외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정부가 내세운 수출 목표액인 '200억달러(약 27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수출 효자'인 경공격기 FA-50을 앞세워 세계 방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도 성공하면서 동남아시아 수출영토를 넓힌 것이다. 올해 KAI는 국산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을 목표로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최초의 국산 헬기다. 
 기본형인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파생된 10여 종의 군용 헬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리온의 첫 수출처로는 중동 국가가 유력하다. 지난달 이라크 군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해 '수리온' 헬기를 직접 탑승하는 등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AI도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를 통해 수리온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산헬기가 타국에 납품된 적이 없기 때문에 만일 수리온 수출이 성사될 경우 'K방산'의 수출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현대로템은 연내 폴란드 수출 잔여 물량인 K2전차 820대에 대한 추가 수출에 나선다. 수은법 개정으로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 숨통이 트였고, 시중은행도 약 10조원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기대감은 이미 높아진 상태다. 또 다른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에서도 낭보가 예상된다. 
 오는 5월 루마니아 정부는 K2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궤도장비 실사격 테스트는 무기 성능 평가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분류된다. K2전차의 루마니아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K2전차 수주 목표 물량은 약 500대(약 10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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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k/20240415161812782uumq.jpg" data-org-width="700" dmcf-mid="ZjfRLVUli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k/20240415161812782uum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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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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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3조475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52문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호주와 총 3조1649억원 규모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레드백은 기존 무기 체계를 개조하지 않고 개발 단계에서부터 '수출용'으로 기획된 장비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세를 이어 올해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포 도입 사업을 따낸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1차 계약 예상 물량만 54대, 계약 금액은 총 11억58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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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LIG넥스원의 2.75인치(70㎜) 유도로켓 '비궁'이 발사대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LIG넥스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k/20240415161811495mzio.jpg" data-org-width="1000" dmcf-mid="HkU96pGk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mk/20240415161811495mzi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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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넥스원의 2.75인치(70㎜) 유도로켓 '비궁'이 발사대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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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넥스원은 지대공 유도무기(M-SAM)인 '천궁-Ⅱ'를 앞세워 중동 방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총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천궁-Ⅱ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LIG넥스원은 2.75인치(70㎜) 유도로켓 '비궁'을 앞세워 꿈의 시장인 미국 방산 시장도 노리고 있다. 국산 유도 무기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FCT(해외 비교 시험)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면서 수출이 가시화된 상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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