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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월호, 10년] 서울 도심서 세월호 추모제…"10년이 가도 잊은 적 없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5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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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12]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기억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그날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외쳤습니다.
 
 배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딸을 떠나 보낸 아버지는 다시 한번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10년 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쳤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동기 / 故 김수진 양 아버지
 "안전사회에서 꼭 이뤄지길 바라고 기억하고 행동하고…."
 
 시민들은 그날의 기억이 흐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권지윤 / 서울 구로구
 "10년 동안 사람들이 항상 시시때때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모이는 자리가 생기면 조그맣게 하나하나 흩어져 있던 기억들이 뭉쳐서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어깨에 나비를 하나씩 붙이고는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도 만들었습니다.
 
 부모들은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복연 황보민 / 인천 중구
 "아직까지는 바꿔야 될 것들이 되게 많이 있다라고 보고, 더 이상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서 이렇게 외치지 않아도 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10년.
 
 이제 끝이길 바랐지만, 이태원과 오송까지 사회적 재난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참사를 철저히 기억하는 데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예진 / 경기 남양주
 "일단 변화의 추동력은 기억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제가 계속 기억하고 이야기 나누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어떤 건지 그리고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가면 좋을지 이런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참사 10주기 당일인 내일은 참사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리고,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제가 이어집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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