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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故 윤석화, 앞니 4개 빠지고 36kg까지 감소…항암도 거부 “나답게 살고 싶다”[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9 1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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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덴교회 0691TV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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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DB 윤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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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DB 윤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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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A 뉴스 OPEN 인터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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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강민경 기자]
 뇌종양 투병 중이던 연극 배우 윤석화가 세상을 떠났다. 오보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는 하늘의 별이 됐다.
 윤석화는 12월 19일 오전 9시 54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뇌종양 투병 중이던 윤석화는 최근 병세가 악화됐으며 해외에 거주 중이던 자녀들이 임종을 지키기 위해 귀국했다. 
 앞서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2월 19일 오전 5시께 윤석화가 지난 12월 18일 오후 9시께 별세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정정 보도자료를 내고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이어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를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오보 해프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윤석화는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눈을 감았다.
 윤석화는 2023년 10월 14일 채널A 뉴스 'OPEN 인터뷰'를 통해 뇌종양 투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기가 막혔다. 솔직히 웃음이 나왔다. 그러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 이건 정말 모 아니면 도구나"라고 털어놨다.
 윤석화는 수술 후 20시간이 넘는 마취로 인해 앞니 4개가 빠졌다. 그는 "(수술 후) 처음에는 방사선, 표적 항암 치료를 했다. 그땐 내가 너무 힘들었다. 몸무게가 43kg였는데 7kg가 빠졌었다. 주치의 선생님은 단순 병을 보신 게 아니라 제 삶을 이해해 주셨다. 제가 자연치료법으로 한다고 했을 때 이해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화는 "매일 아침마다 주삿바늘에 괴성을 지르고 누군가를 미워했다. 매일 아침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건 삶이 아니다.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암하고 싸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이왕 만났으니 친구는 하자, 떠날 때는 조용히 말없이 잘 가. 그렇게 암이 듣는 못 알아듣는 말을 했다"며 웃었다. 
 윤석화는 'OPEN 인터뷰' 이후 2023년 11월 18일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화는 "저를 치유시켜준 믿음의 딸이 있다. 그 믿음의 딸과 항상 함께 기도하는 거다. 기도를 통해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석화는 가수 유열의 손을 잡고 함께 찬양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의 연극과 뮤지컬의 대표작들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CM송 가수 등 다방면에서 족적을 남기며,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이해랑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외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윤석화는 2022년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그해 10월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해왔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 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뉴스엔 강민경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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