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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엄마 된 김다미 어떨까…박해수도 놀란 SF 재난물 '대홍수' [MD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6 12: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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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박해수, 권은성, 김다미/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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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넷플릭스표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가 전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병우 감독은 "영화 제목은 여러 후보가 있었다. 영화의 의미를 가장 잘 함의하고 있는 제목이 '대홍수'가 아닐까 했다. 아마 영화가 끝날 때쯤 제목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을 거다. 중의적 의미가 영화에서 사용이 된다. 물이 재난으로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뒤로 갈수록 다르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물을 소재로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대홍수'는 물을 소재로 한 만큼, 방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난이도도 있고 돈도 많이 들었다. VFX가 효과적으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VFX를 써야 (인물들의) 감정을 용이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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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김다미/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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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미는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를 연기했다. 김다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머릿속으로 상상이 안 됐다. 그런 지점에서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하신다면 새롭고 신선한 장르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물속에서 연기하는 거라 촬영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스쿠버와 수영을 배웠다. 물속에서는 제 얼굴이 어떻게 보일지 가늠이 안 돼서 그런 걸 신경 써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물이 있는 것처럼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몸동작도 연구해야 했다 보니 어려우면서도 재밌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다미는 '대홍수'를 통해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에 도전했다. "안나의 캐릭터 적인 특성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김다미는 "거대한 재난이다 보니 그 상황에 맞춰 성장해 나가는, 달라지는 안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중요했던 게 모성애다. 어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내가 연기할 수 있을까 했지만, 도전해 보자 했다. 은성이한테 고마운 게, 은성이가 그렇게 믿을 수 있게 해줬다.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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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박해수/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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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수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는 "어떤 작품보다 애정 있게 만들었다. 3년 전에 찍었는데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부터 기대되고 궁금했던 작품이었다"며 "세공하듯이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SF 장르의 탄생, 한국형 장르물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희조 캐릭터에 대해서는 "재난 상황 속에서 특별한 인물을 구해내는 임무를 부여받고 움직인다. 과거 개인적인 상처를 갖고 있고, 그 안에 살고 있다"며 "인류의 마지막 날, 안나를 통해 증명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게 있는, 어떻게 보면 슬픈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해수는 김다미와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씬 난이도가 높은데도 다미 배우가 진정성 있게 몸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도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훌륭한 배우를 만나게 돼서 대단히 감사했다. '대홍수' 자체가 안나의 변화를 느껴보는 작품이라 다미 배우를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힘이 되어주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다미는 "너무 큰 힘이 되어주셨다. 현장에 혼자 있던 적이 많은데 선배가 오시기만을 기다렸다.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엄청 큰 위안이 됐다. 현장이 힘드니까 쳐져 있다가 선배님 보면 밝아졌던 기억이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대홍수'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다미는 "스케일도 크고 다양한 볼거리도 있지만, 음악을 따라가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박해수는 "이야기의 힘도 있고, 흔히 보지 못했던 한국 SF 재난물이다. 먹먹함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우 감독은 "'사랑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말을 기억하고 보신다면, 영화의 의미를 조금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오는 19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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