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유튜브 화면 캡처
2024년 콘서트 ‘찬가’의 라이브 클립 ‘민요 매시업’이 지난 4월 3일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인기 급상승 음악 영상 10위에 올랐어요. 조회수는 벌써 13만 회를 넘었고, 아직도 빠른 속도로 재생 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콘서트장에서 터져나온 박수 소리와 함께 시작된 무대는 마치 흥겨운 민속놀이판처럼 펼쳐졌습니다. 이찬원은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과 유튜브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았죠.
무대의 도입은 뱃노래. 이찬원은 전통 민요 특유의 창법으로 문을 엽니다. “어기여~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같은 후렴은 반복될수록 강력한 중독성을 뿜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려요. 여기까진 예상 가능한 민요 무대일 수도 있겠지만, 이찬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느닷없이 도나 섬머의 ‘핫 스터프(Hot Stuff)’가 이어지는데, 이게 뱃놀이랑 이렇게 잘 매치될 일인가요? 완전, 예상치 못한 포인트. 흥겨운 민요 흐름 속에 은근슬쩍 디스코 감성을 섞으면서, 이 무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요. 국악과 팝의 퓨전, 이게 진짜 K-무대죠.
무대가 화끈 달아오르자 이찬원은 “가자 한번 더 같지”로 텐션을 더 끌어올립니다. 여기에 터져나오는 아바의 ‘김미김미김미’. 누구나 귀에 익은 전주와 구호를 외치는 듯한 가사, 박수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이찬원의 ‘민요 매시업’은 단순한 민요 퍼포먼스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고 장르를 넘나드는 흥의 퍼포먼스로군요. 전통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들어낸 무대. 이쯤 되면 이찬원은 ‘동서양 흥의 융합자’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이 영상은 2025년 4월 3일 업로드 이후 단 3일 만에 조회수 13만7984회를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 10위에 올랐습니다. 공연장에서 흥에 겨워 손뼉 치던 관객들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이찬원의 무대를 감상하는 전 세계 팬들까지 빠져들고 있는 중입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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