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건강 회복 소식을 전하며 근황을 알렸다.
김윤아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5년 4월 4일은 보조배터리의 날이자, 혈압이 80/50까지 떨어져 누운 채 눈도 못 뜨던 날"이라며 "병실 어딘가에서 누군가 '됐다'고 말하는 걸 의식 저 너머에서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그는 "치료의 여파인지, 저혈압 때문인지, 안도의 축복인지 이틀 동안 21시간 릴레이 수면을 했다.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일상 영위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귀한 것. 이제 곡 작업도, 공연 홍보도 할 수 있다"고 건강이 호전됐음을 밝혔다. 이어 "고양이 얘기, 피크민, 왕눈이, 지금 토마토 달라고 조르고 있는 앙드레 얘기도 마음껏 할 수 있다"며 특유의 유쾌한 면모도 드러냈다.
사진=김윤아 SNS
김윤아는 앞서 뇌신경마비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11년 자우림 8집 앨범 작업 후 면역력이 약해지며 뇌신경마비가 왔다"며 "선천성 면역결핍자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 미주신경까지 영향을 받았고, 지금도 일부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성 장애가 남아 있지만 힘으로 억누르며 버티고 있다"고 전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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