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오프비트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웹소설 조회수 2억, 웹툰은 20억 이상 기록한 국산 IP
"2027년까지 CAGR 10%"...웹툰 게임으로 실현하나
'나혼렙' 등 성공 사례 있어...이용자 확보에 유리
전지적 독자 시점 웹툰 이미지. 컴투스 제공
인기 웹소설·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이 애니메이션, 영화화에 이어 게임으로 출시된다. 3년 동안 매출 성장과 투자수익률(ROI) 확대라는 목표를 세운 컴투스가 '나 혼자만 레벨업'이 넷마블의 성장의 동력원이 된 것처럼 '전독시'의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컴투스는 31일 오프비트가 '전독시'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작의 국내외 서비스를 맡게 됐다.
'전독시'는 국내외 팬덤이 탄탄한 국산 대표 IP로, 게임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싱숑 작가가 집필한 원작 '전독시'는 웹소설로는 조회수 2억회 이상, 웹툰으로는 20억회 이상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국산 IP이다. '전독시'는 일본의 유명 제작사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고,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제작 중인 영화 5부작 중 첫 편이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전독시'가 애니와 영화로 팬덤을 더욱 확장하고,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이끌지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는 스마일게이트와 '신과함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2021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개발사인 오프비트는 한국과 글로벌에서 팬덤을 구축한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한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컴투스는 개발·사업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최고의 게임으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컴투스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0% 이상, 영업이익률은 2024년 대비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사업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서머너즈 워' 시리즈와 야구 게임 등 대표 게임의 매출 확대와 함께 자체 개발과 외부 소싱, IP 활용한 게임 개발 등을 통해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향후 3년 동안 외부 투자로 최소 5개~10개를 라인업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번 계약 체결로 '갓 앤 데몬', '더 스타라이트', '프로젝트 M'(에이지소프트), '프로젝트 ES'(에이버튼), '프로젝트 매이덴(MAIDEN)'(브이에이게임즈) 등 출시 예정작 라인업에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독시' 게임을 추가하게 됐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소설·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은 게임업계의 신작 방향성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팬덤이 굳건한 IP를 활용하면 출시 초기부터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스토리, 세계관 등 게임의 전반적인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IP를 개발하고 출시해도 성공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IP 인지도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온 게임사들은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웹소설·웹툰 기반 게임을 제작하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은 2023년 '신의 탑', 2024년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국산 웹툰을 게임화해 왔고,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박을 치면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형성된 팬덤을 게임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한 결과물이다.
컴투스가 이번에 투자한 오프비트는 넷마블 출신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넷마블블루를 이끈 문성빈 대표가 지난해 5월 오프비트를 설립했고,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아트를 책임진 안성원 아트 디렉터를 비롯한 전문 개발자들이 '전독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문 대표는 넷마블에서 '마구마구 2013', '다함께 던전왕', '콘' 등을 이끌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고, '신의탑: 새로운 세계'의 개발 총괄이었다. 원작의 게임화에 힘써왔던 이들이 '전독시'를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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