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이해인. /AFPBBNews=뉴스1김채연. /AFPBBNews=뉴스1피겨스케이팅 이해인(20·고려대)과 김채연(19·경기일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이해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5.27점, 예술 점수(PCS) 61.30점, 합계 126.57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앞선 쇼트 프로그램 점수 67.79로 7위였던 이해인은 총합 점수 194.36으로 33명 가운데 9위가 됐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2024년 5월 미성년자 남성 후배를 불러 애정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법원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그는 2023년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후 2년 만의 메달권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김채연 역시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5.37점, PCS 63.12점 등 128.49점을 얻어 이해인보다 한 단계 높은 9위를 차지했다. 앞선 쇼트 프로그램 합계 점수 65.67로 11위였는데 전체 합계 194.16점으로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과로 이해인과 김채연은 한국의 2026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동계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배분됐는데 3명이 출전한 한국 같은 경우에는 상위 2명의 순위 합산이 28 이하면 2장을 받게 된다. 이해인과 김채연의 순위 합이 19기 때문에 한국이 2장을 모두 따냈다.

대회 우승은 총합 점수 222.97을 기록한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차지했다. 사카모토 카오리이 217.98점으로 2위, 지바 모네(이상 일본)가 3위(215.24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7일 윤아선(수리고)은 TES 19.94점, PCS 23.14점, 감점 2점으로 41.08점을 기록, 31위에 그쳐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좌절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