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를 둘러싼 어도어와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어도어가 “미래를 논의하자”며 손을 내민 가운데, 팬덤 ‘팀 버니즈’도 멤버 부모와 접촉하고 법률 자문까지 마치며 대응에 나섰다.
25일 팀 버니즈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3월 21일 가처분 결과가 공개된 이후, 멤버들의 부모님, 법무법인(유) 세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간 대형로펌 4곳, 전관 변호사 3명, 검사 출신 17년 차 변호사, 판사 출신 변호사까지 만나 심층적인 상의를 거쳤다”며 “현재 다양한 자문을 마치고 입장을 정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진스를 둘러싼 어도어와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사진=천정환 기자
이들은 “분명 힘든 상황이지만, 팬덤과 무관한 객관적 시각으로 접근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 역시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지난 21일 어도어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상대로 제기한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 광고·방송·음원 등 독립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같은 날 홍콩 팬미팅에서 ‘NJZ’라는 이름으로 신곡을 공개하고 굿즈를 판매했으며, 활동 중단을 선언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강행했다”며 “일방적 선언은 유감이다.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팀 버니즈는 “많은 버니즈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팬의 입장을 넘어, 상황을 차분히 정리 중”이라며 “주요 법적 쟁점을 포함한 입장문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팀 버니즈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팀버니즈입니다.
지난 3월 21일 가처분 결과가 공개된 이후, 팀버니즈는 멤버들의 부모님, 법무법인(유) 세종과 접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며칠 간 세종을 비롯한 대형로펌 4곳, 전관 변호사 3명, 검사출신 17년차 현직 변호사, 판사출신 변호사 등을 만나 오랜시간 동안 상의하였습니다.
현 상황을 최대한 팬덤과 무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최대한 다양한 변호사 및 로펌의 자문도 구했으며, 입장을 정리한 상태입니다.
현재 많은 버니즈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했듯 최대한 많은 법조인들이 현 상황을 심층적으로 논의중이며, 팀버니즈 또한 주요 법적 쟁점을 정리한 입장문을 준비중입니다. 분명 힘든 상황이나 이미 충분한 논의를 마쳤으며, 앞으로의 향후 계획 역시 준비가 된 상황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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