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의정부 경민고 등 학생 선수와 국가대표팀 지원 ‘든든한 후원자’
남 회장 “유도는 정직한 禮의 종목…LA올림픽 선전 기원 등 지속 지원”유도계의 든든한 후원자인 남종현 (주)그래미 회장(오른쪽)이 제4대 경기도유도회장으로 취임한 15년 지기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황선학기자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한국 유도가 앞으로 종주국 일본을 넘어서 세계에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24일 경기도유도회 4대 서정복 회장 취임식에서 만난 발명가이자 중견 기업인인 남종현(80) (주)그래미 회장은 남다른 ‘유도 사랑’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유도는 정직하고도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할 줄 아는 예(禮)를 중시하는 스포츠다”고 예찬론을 폈다.
젊었을 때부터 복싱, 마라톤 등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남 회장은 지난 2011년 유도와 인연을 맺은 후 2013년부터 3년간 대한유도회장을 맡았다. 이후에도 의정부 경민고 등 학생선수들과 국가대표팀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유도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유도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서정복 현 경기도유도회장과 인연이 돼 10년이 넘게 의정부 경민고 팀을 지원하고 있다. 남 회장은 “ 학생 선수들이 희망을 갖고 운동할 수 있도록 쬐끔씩 도와주고 있어. 대회 때 메달과 상장만 들고 가는 것을 보고는 상금을 처음 지원한게 벌써 10년이 넘었네”고 설명했다. ‘유도계의 키다리 아저씨’ 남종현 (주)그래미 회장. 황선학기자
또한 남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선수촌에서의 훈련 파트너들이 함께 입촌해 훈련할 수 있도록 연간 2~3억원을 후원하고 있다”라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일본 선수들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해 위상을 높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힘닿는데 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대한유도회장 재임 당시 남 회장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총감독제를 도입해 서정복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5개를 포함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과 2015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남 회장은 “열정으로 선수들을 아끼고 지도했던 서정복 감독이 경기도유도회장을 맡아 3선에 성공하며 취임하는 것을 보니 기쁘기 그지없다.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유도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기도 유도의 찬란한 여명이 대한민국 유도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남 회장은 “앞으로 3년 뒤 LA 올림픽이 열린다. 유도가 지난 파리 올림픽에 이어 변함없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생각이다. 조용철 대한유도회장을 중심으로 한국 유도가 세계속에 우뚝서 우리 선수들이 국위를 선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