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 참석한 강인선 외교2차관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계기에 유엔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국과 유엔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을 만나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강화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차관은 유엔이 북러 불법협력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계속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와도 만나 UNDP의 개발협력 네트워크와 현장 사업 이행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양측이 더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쉬 부총재는 인도적 위기 대응과 혁신 분야에서 양측 협력 성과를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강 차관은 또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에 참석해 다양한 도전과제 극복을 위한 유엔 평화활동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변화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평화활동의 적응력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의에서 유엔 안보리가 변화하는 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평화임무단별 '맞춤형 임무'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 상황에 맞게 평화활동의 범위와 방향을 조정하고 평화활동의 전 주기를 고려한 포괄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평화유지뿐 아니라 분쟁예방, 평화구축, 개발 등을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평화임무단이 철수한 후 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초기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분쟁 후 평화 정착·재건 과정에서 평화구축위원회(PBC)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이 안보리-평화구축위원회 간 비공식 조정국으로서 양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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