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0.1㎜ 미만…오후부터 점차 강한 바람 예보
오전 6시 진화율 산청 70%, 의성 68%, 울주 69%
23일 오후 어둠이 짙게 깔린 경북 의성군 의성읍 업리 동사곡지(저수지) 뒤편 야산에 거대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뉴스1) 강미영 김지혜 최창호 기자 =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오전 일부 산불 현장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강수량이 매우 적고 오후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국은 일출과 함께 헬기를 투입해 신속한 진화 작업에 노력을 쏟고 있다.
24일 기상청 등은 '산불 3단계'가 유지 중인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에 오전 중으로 시간당 0.1㎜ 미만의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진화 나흘째로 접어든 경남 산청 산불은 오전 6시 기준 진화율 70%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헬기 36대, 인력 2341명, 차량 249대를 배치해 전체 화선 48㎞ 중 14.5㎞를 진화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64ha로 추정된다.
현재 현장에는 평균 초속 1.5m, 최대풍속 초속 10~15m의 북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산청 시천면에 평균 초속 4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진화 사흘째인 경북 의성 산불은 오전 6시 기준 68%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헬기 59대, 인력 2602명, 차량 31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짙은 연무로 인해 헬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피해 면적은 총 5700ha, 전체 화선 84.9㎞ 중 57.5㎞를 진화했다.
이날 의성에는 순간풍속 최고 초속 10m의 바람이 예보되면서 강풍이 불기 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불길을 잡을 계획이다.
사흘째 지속되는 울산 울주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진화율이 70% 수준을 맴돌며 주불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울주 산불의 피해 면적은 278ha, 진화율 69%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헬기 12대를 재투입하고 인력 1929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1시까지 주불 진화를 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울주에는 평균 초속 5~6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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