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으로 투병하며 패혈증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던 사연을 털어놨다.
22일 온라인 채널 ‘꼰대희’의 ‘밥묵자’에선 ‘잠쉬만요! 필근이 노래 한 곡 듣고 가실게욧!! (feat. 박은영, 송필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개그맨 박은영과 송필근이 게스트로 등장해 꼰대희(김대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꼰대희는 송필근이 튀김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했고 박은영은 “췌장이 아프니까”라고 대신 설명했다. 이에 송필근은 “아프진 않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에 꼰대희는 “2~3년 전에 기사로 접해 나도 깜짝 놀랐는데?”라고 운을 떼며 송필근의 괴사성 췌장염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이에 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이라고 췌장염 중에서도 옵션이 많이 붙은 친구다. 흔치않은 건데 췌장이 녹는 거라서 그 통증이 엄청 나다. 거기다 췌장은 등 쪽에 있어서 누우면 아프다. 어떤 자세라도 못 있는다. 장기가 녹는 것까지 가면 진통제도 안 듣는다. 들어봤자 5분? 다시 고통스러워진다”라고 당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되게 많은 것을 느낀 병원생활이었다. 제가 4개월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4개월 안에 35kg이 빠진 거다”라고 당시 병원 생활을 되돌아봤다. 박은영 역시 “그때 사실 췌장염이라고 그래서 그렇게까지 아픈 줄 몰랐다. 염이면 아프다가도 퇴원하면 괜찮아지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이에 송필근은 “당시 염증 수치가 0.5까지가 정상인데 36이 한 2~3개월 동안 반복됐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의사선생님이 저한테 말 안 하고 아내만 따로 불러서 ‘오늘 밤 패혈증으로 돌아가실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저한테 얘기 안 했다는 것은 찐이라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필근은 “당시 기사가 나고 김대희 선배가 비싼 소고기세트를 나에게 보내주셨다”라고 김대희의 미담을 언급한 뒤에 “췌장이 아프면 소고기를 못 먹는다”라고 반전 멘트를 덧붙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아파보면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꼰대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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