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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88호 골을 터트린 알렉스 오베치킨.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골 사냥꾼 알렉스 오베치킨(39·워싱턴 캐피털스)이 역대 최다 골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베치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의 경기에서 1피리어드 종료 5분 35초를 남기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알리악세이 프로타스의 패스를 논스톱 슬랩 샷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오베치킨은 이로써 자신의 NHL 통산 골 기록을 888골로 늘렸다.
이 득점으로 오베치킨은 NHL 역대 최다 득점 기록(894골)을 보유한 '전설' 웨인 그레츠키와의 차이를 단 7골로 좁혔다. 경기장 내에 설치된 득점 카운터는 오베치킨의 골이 터지자 즉시 '887'에서 '888'로 업데이트됐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현역 최고의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는 오베치킨은이번 시즌에만 35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내에 그레츠키의 대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알렉스 오베치킨의 통산 888호 골을 축하한 워싱턴 구단. 사진[AP=연합뉴스]워싱턴 구단은 오베치킨이 올 시즌에 기록 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다음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러시아 출신의 이 베테랑 공격수는 스케이팅 스피드는 예전만 못하지만,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타고난 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